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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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18 08:04
시작을 마치는 사람들
 글쓴이 : 이석진그레고리오신부
조회 : 121   추천 : 0  

시작을 마치는 사람들 <요한 14, 7-14>

새날 새 아침에 일어나 계획한 모든 일을 실천하고자 있는 능력을 다하지만, 저녁이면 실망하게 됩니다. 오늘 주님은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하루 일정에 계획된 일을 다 하지 못하는 것처럼 일생을 주님의 일을 시작하고 참으로 큰일을 해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큰일이 무엇인지를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습니다. ‘1963년 사제로 시작하여 2019년이 되기까지 주님의 일을 얼마나 따라 하고 큰일을 하고 여기까지 왔는가?’ 생각하니 부끄럼만 앞서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있는 한 주님이 원하시는 큰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며 오늘 시작합니다.

 

아침에 깊이 깨닫게 된 것은 그 큰일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가 하시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한 마음으로 모든 일을 하시는 아버지에게 깊은 신뢰심으로 기도하지 않고 내 생각이나 뜻대로 하려고 하니 졸작이 나오고 실패작이 나옵니다.

성모님처럼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해야 합니다. 또한, 아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을 따라 세상에 오시고 아버지의 일을 하신 것같이 우리의 기도 안에 아버지의 뜻을 시간마다 찾고, 현존하는 자리마다 찾아 실천해야 합니다. 나는 교회 안에서 보잘것없는 존재이지만, 모두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서는 큰 것이고, 내가 하는 일이 수도 공동체 안에서 미미하지만 모두의 일이 모이면 태산도 옮기고, 허허벌판에 크고 아름다운 안식처가 생기고, 하느님의 일이 크게 성장하고, 많은 새의 안식처가 됩니다.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자기 혼자 무엇을 한다고 나서면 성장에 반하는 것입니다. 모두 함께 기도하며, 기도하고 일을 하면 겨자씨가 자라나듯 큰 나무 되어 찾아드는 많은 새의 안식처 되고 자유와 평화와 기쁨의 삶이 됩니다.

 

시작은 나 하나의 믿음에서 나오며 많은 믿는 사람들의 믿음으로 주님께서 시작한 일을 성장하고 완성하며 많은 이가 그 안에 분명한 구원이 성취되도록 기도합니다. 슬픔이 기쁨이 되는 것이 행복인 것처럼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 안에서, 내가 사는 이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최미현 19-05-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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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안에 아버지의 뜻을 시간마다 찾고 현존하는 자리마다 찾아 실천하도록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