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것을 찾는 길 <루카 15, 3-7>

한번 잃은 것을 다시 찾는 것은 새것을 얻기보다 어렵습니다. 새 믿음을 가지게 하는 것은 비교적 쉽게 가지게 하지만, 잃어버린 믿음을 찾아주는 것은 10배 더 노력이 필요합니다. 소위 냉담자 회개는 시간과 노력이 들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신앙을 잃었습니다.” “왜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냉담한지 몇 년 만에 성당에 다시 나왔습니까?" “20년 만에 나왔습니다.” 그러면 저는 주의 기도문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하며 "하느님은 우리의 아버지 되십니다."로 시작 기도는 대화인데 대화자는 바로 아버지이십니다. 이야기 속의 아버지는 하늘과 땅을 만들어 가장 귀하게 창조한 피조물은 바로 당신입니다. 세상에서 아버지의 은덕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같이 하느님을 잊거나 잃은 사람은 "망각"에 마음 "심"이 붙어 다니는 것같이 마음이 망가진 사람이란 뜻입니다.

오래 냉담하던 사람이 냉담의 이유를 이렇게 저렇게 설명하다가 사람 탓, 환경 탓을 하다가 결국 "내 마음의 문제였습니다." 하고 마음을 잘못 관리한 탓이라 고백하는 것을 듣고 오늘 예수 성심 축일 저는 마음을 찾아 주님과 하나 되는 길을 설명하면서 잃었던 신앙을 찾아주기도 하였습니다. 

마음은 한 사람의 인격을 나타냅니다. 외모가 출중하여도 속마음이 나쁜 것으로 가득하면 마음은 쓰레기통 역할만 합니다.

불평, 불만, 미움, 저주, 거짓, 사기, 분노, 탐욕, 돌처럼 딱딱한 마음을 비우고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바꾸어 나갈 때 평화, 기쁨, 행복이 찾아옵니다.

주님은 잃어버린 양을 어디까지라도 찾아가서 만나면 품에 안고 어깨에 앉혀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십니다. 서양 사람들이 악수와 포옹을 자연스럽게 하듯이 우리는 피하지 말고 돌아온 아들을 품어주고 받아들이듯이 마음으로 품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길을 가야 합니다.

예수 마음 내 마음 되게 하시고, 특별히 사제 성화의 날 모든 사제가 거룩함이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목자를 따르는 양들을 사랑으로 이끌고 가기를 기도합니다.

"주여 온순하고 겸손한 마음만이 제 마음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