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전하는 사람 <마태 9, 1-8>

주님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능력을 보여주시고 베풀어 주셔서“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하십니다. 하느님의 믿음을 전한다면 하느님을 전해야 하느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시며 하느님 나라를 살게 합니다.

복음 전파의 참 의미는 교리 지식이나, 인간의 품위나, 전하는 사람의 능력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뛰어난 신앙의 지식을 전한다고 해도 그 말 안에 하느님 능력의 현존이 없으면 인간적 일로 끝이 납니다. 사목 자는 자기를 전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를 전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목사가 열심히 설교를 끝내고 집으로 가려고 하니 한 사람의 추하고, 더럽고, 냄새나는 노숙자가 찾아와 도움을 청하는데 주머니에서 5천원을 꺼내주면서 음식을 사서 배고픔을 해결하라고 하니, “그런 것 말고 당신이 지금 말한 예수님을 전해줄 수 있습니까?” 이 목사는 그 사람에게 인간적 대접을 하고 교회의 종지기 자리를 주고 함께 살면서 예수님을 전해주었다고 합니다.

하느님을 전하려면 내가 하느님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사람은 하느님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처럼 완전한 자 되어라.”

“아버지가 자비로우심 같이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하시고 “하느님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주의 기도 안에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같이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사람은 하느님의 영광을 말과 행동으로 드러내고 내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 아버지가 전해져서, 자신이 하느님으로 전해주고, 하느님의 나라 안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하느님 아버지가 영원히, 변함없이 찬미 찬송 받으시도록 우리 모두가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상담을 하면서 내 안에 현존하시고 나와 같이 살아계신 하느님을 전하는 일에 전념합니다. 그래서 말이 긴 말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원칙론이나 규범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하느님을 만나게 하고 하느님을 전해드립니다. 하느님을 전해 받은 것보다 더 큰 기쁨, 평화, 자유를 누리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