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사람은? <루카 10, 38-42>

생각 없이 행동하는 사람, 앞뒤를 가릴 줄 모르는 치매 환자, 선과 악을 구별 못 하고 감정적으로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은 휴식과 침묵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주님은 듣고 생각하는 마리아를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하신 말씀의 의미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요사이는 행동만 있고 생각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주님은 큰일을 앞에 놓고 심사숙고하고 행동에 옮깁니다. 공생활 시작하기 전 40일의 엄제와 침묵의 시간이 있어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고 준비된 복음 전도를 시작하셨습니다.

한 도시건설을 하려면 여러 각도에서 연구 검토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 수도원의 생활 지침은 “기도하고 일하라” 입니다. 일하기 전 기도하라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기 전 생각하고 일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말도 생각 없이 다만 감정과 느낌에만 의해 말하거나 행동하면 갈등과 오류를 만들어 냅니다.

요사이 일본과 무역 전쟁을 하면서 전쟁에는 적을 알고 적의 모든 계획을 알지 못하면 억지 행동이 나옵니다. 상대는 칼을 들고나오는데 몽둥이를 들고 나가면 실패합니다. 감정을 앞세운 열등의식 적 대응은 헛발질 헛손질을 함으로써 실패합니다. 우리는 이미 성장하고 있으며, 금방 그들의 규제를 넘어서는 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천방지축 설치는 것이 아니라, 공인된 진실과 사랑의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고 서로 일치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싫은 사람들, 역겨운 사람들 예모 없는 사람들” 하지 말고 진실과 사랑으로 대하면서 문제를 풀어가야 정상적 해결이 나옵니다. 억지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복수, 보복”이란 말에 마음 빼앗기지 말고 “용서, 협력”이란 말에 진리가 있음을 깊이 깨닫고 깊은 침묵과 사려 깊은 행동으로 일치의 길을 찾아 여기까지 온 우리의 발전을 해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적을 친구로 만들고 인류발전에 동반자가 되도록 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친구를 적으로 만들어 서로 상처를 주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