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들의 수난 <마르코 6, 17-29>

악인이 수난을 당하는 것보다 의인이 수난을 당하는 일이 많으며 아무 탓도 없이 진, 선, 미를 지키려다 목숨을 잃거나 수난을 당합니다.

오늘 세례자 요한은 예언자로 진리를 증언하다가 권력자와 시기하는 사람의 합작품으로 참수를 당하였습니다. 주님도 성경의 진리를 증언하고 그 이상의 신비를 알려주려는 일에 반대자들이 십자가에 주님을 죽이고 아직도 그들의 자손은 고집스럽게 하느님은 한 분이시지만 성부, 성자, 성령으로 한 분이라는 것들 믿으려고 하지 않아서 참 하느님을 찾아 얻지 못하고 부족한 것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믿음으로 풍부한 믿음의 삶을 살고 일치를 위한 우리의 노력의 결실을 알게 됩니다.

악을 모의하고 악을 따르려고 힘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진리와 선의 그림자도 용납하지 않아 자르고, 버리고, 제거하려고 합니다. 더구나 선을 주장하는 사람은 수난을 겪어야 합니다. 세상은 바르게 살고 참되게 살려는 사람을 훼방합니다. 악의 세력이 강하게 몰려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악이 어떻게 해서 악의 결과를 만들어낼까요? 인간에게는 카인의 그림자가 누구에게나 현존합니다. 참으로 진리와 선을 지니고 있다 해도 사람 안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 세력은 유혹이란 이름으로 각자의 마음속에 숨어들어옵니다.

***여기 인간 안에 숨어있는 약점을 살피며 우리 자신은 그런 오류에 빠지지 않게 합시다.

1) 이기심은 자기중심적 사고, 이해타산, 인색으로 악의 편에서 악을 행합니다,

2) 무관심은 마약에 취하고, 눈을 감으며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고도 보지 못함.

3) 무능력은 선입과 편견, 지덕, 영적 덕이 없어 무지로 인해 악과 선을 구별 못 함.

4) 질투와 시기는 자기 것에 만족 못 하고 가난한 마음이 없어 불평불만으로 사는 사람.

5) 명예심은 체면, 과시욕, 높이 오르려는 마음, 겸손과 온유를 잊어버린 사람, 교만함.

이상과 같은 약점을 지니고 사는 사람은 의인을 보지 못하고 제거하려고 합니다. 가진 자의 폭력입니다.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보고 의인의 수난 원천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역사적 현실은 이런 이들의 희생이 세상을 바로잡고 좋은 세상으로 이끌고 갑니다. 주님의 십자가 수난이 아니었으면 세상은 이렇게나마 정화되지 않고 보다 나은 세상으로 이끌어 갈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의 의인이 세상을 변화시킴을 깨닫고 나의 작은 희생의 삶이 모두를 살리는 것임을 알려주시는 의인의 수난에 감사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