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준비는 기다림이 아니라 찾아감이다. <마태 25, 1-13>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과 서서 기다리는 사람, 준비된 사람과 준비하지 못한 사람의 차이입니다. 미련한 처녀는 앉아서 준비 없이 있는 그대로 가서 모르는 사람으로 내침을 받았고, 서서 기다리며 준비를 착실하게 한 사람은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찾는 사람입니다.

아침에 태양이 지구를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계의 중심에 있는 태양을 찾아 돌아가는 것입니다. 잠을 잔다는 것은 만나기를 거절하는 것이며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것은 마음에 불붙는 열정적 사랑이 없다는 것입니다. 문이 닫혔다는 것은 상호 간의 소통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복음에서 단순히 기다리던 처녀들이 지혜로운 사람은 넉넉한 기름을 준비하고 미련한 처녀들은 준비하지 못한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평상시 신랑과의 교감이 다만 기다리는 처지가 아니라 서로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관계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실하고 사랑이 넘치는 일치의 관계는 서로를 알고, 서로를 믿고, 서로를 희망하고, 서로를 사랑해야 합니다. 지혜는 이에 대한 깊은 인식과 지식, 의지, 정, 본능의 통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는 상호 간의 영의 힘이 작용해야 하고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 희망, 사랑의 관계가 성부, 성자, 성령이 하나인 것처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일치와 받아들임은 성부, 성자, 성령이 영원으로부터 하나이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일치를 성호경으로 삼위일체를 본받으며 생활해야 합니다. 너와 나의 일치, 너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으려면 진리와 사랑 안에 나는 네 것이 되고 네 것은 나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주의 기도문 안에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시며.” 예수님이 오심으로써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셨으며 그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나라에 초대된 사람입니다. 나는 이 나라를 위해 80 평생을 진, 선, 미가 살아있는 나라를 살았고 이로써 나는 자유, 평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저는 누가 저를 어떤 평가를 해도 이 공동체를 받아들이고,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고, 일하는 의무와 권리가 있습니다.

하느님을 어디서 찾아 만나셨습니까? 바로 지금 있는 곳, 삶을 사는 곳에 초대되었습니다. 오늘 바로 지금 있는 곳에 초대되었다면 준비된 자신의 모든 것과 함께 주님을 만나고, 친교를 나누고, 초대된 그곳에 적응하여 주님과 함께 평화와 기쁨 누리고, 오늘 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 수도원 성당 축성된 지 10주년입니다. 축하 미사 시간에 감사와 찬미하고, 하루도 몇 번 초대되어 기도하는 시간에 감사와 찬미를 드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