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돌아가신 분이 누구신가? <루카 4, 16-30>

오늘 복음은 세상에 오신 분이 하느님의 아들에게 기름 부어주시어 참 구세주이심을 알리는 표시로 해방자이심을 알려주어도 고집스러운 이스라엘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고 죽이려고 하고 끝내 십자가에 처형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분이 참 구세주이시고 우리는 믿음을 통해 구원받으려고 교회 안에 살고 주님의 가르치심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세상에 오시어 가난한 이, 억압을 받는 이, 잡혀서 교도소에 갇힌 이들을 해방하시는 분으로 알고 믿음을 더하며 살아가는데 참으로 십자가에 죽은 이가 하느님이신가요?

예수님은 오셔서 구약에 예언되지 않은 참 진리를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느님은 아버지, 아들, 성령으로 현존하는 한 분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이로 인해 교회는 그리스도의 삶을 중심으로 믿음의 삶을 생활로 실천합니다. 아버지와 함께 하나이신 주님을 통하여 우리는 성부, 성자, 성령이신 하느님께 기도하며 믿음과 사랑을 성장해나갑니다. 수도원에서 두 가지 형태의 기도인 미사와 전례기도 성무 일도를 바치는데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리며 살기 위해 드립니다. 성무 일도는 주로 시편으로 꾸며져 있으며 시편 기도는 구약의 현실과 그 안에 그리스도의 현존과 교회의 현존, 각 사람의 현존이 들어있습니다. 시편을 말마디만 해설하는 것은 부족한 해설입니다.

시편 1편만 보더라도 선인과 악인의 구별에서 의인의 이상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실현되고 베드로1서 2, 22에 “그리스도는 죄를 지은 일이 없고 그 말씀에 아무런 거짓이 없다.” 하십니다. 그리스도는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같이” 전 시편을 주님과 연결해 묵상하고 기도하는 성무 일도는 분명히 그리스도의 기도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참 구원자이심을 증명하며 살아가며 분명히 십자가에 돌아가신 주님은 다시 살아 우리 가운데 현존하십니다. 이 믿음으로 교회의 삶은 오신 분이 참 구세주이심을 기도와 삶 안에 증명하고 살아야 합니다. 참으로 행복한 믿음의 삶을 살고 있음을 감사하고 행복하게 생각하며 믿음의 삶을 살아갑시다.

시편을 공부하지 않으면 주님의 현실성을 알 수 없으며 주님에 대한 깊은 믿음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삶의 중심이 주님 안에 있게 하려면 시편을 읽고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