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사고방식 <루카 9, 51-56>

지역감정이나 자기 생각에 몰입하거나 자기편에 마음을 빼앗기면 판단이 흐려지고, 마음 가는 대로 판단하고, 오류를 범하고, 사람의 진실한 도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내가 어느 편에 있든지 순수하고, 깨끗하고, 자유 평화를 누리고 산다면 과격한 행동이나, 지나친 언사를 쓰거나, 막말하지 않고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습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는 모든 일에 관심을 두고 기도하며, 하느님을 신뢰하고 하느님 중심으로 사시다가 하느님 품으로 가신 분으로 높고 낮음, 잘나고 못난 경계를 넘어 모든 이에게 모든 이가 되어 서로 너 때문에 거북하고 불편 없이 어린아이와 같이 사셨던 분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자기 이익을 앞세우면 모난 돌이 정 맞고, 더 큰 것에 눌리고, 그것들과 이해타산으로 투쟁하게 됩니다. 양보심과 배려심을 가지고 복수나, 비평이나, 원망을 버리고 순수하게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 비난을 참지 못하는 제자들이 불의 저주를 말했지만, 주님은 그들을 꾸짖고 다른 마을로 복음 전하러 떠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마음입니다.

사람은 자기 이익에 관계되는 일에 손해가 되면 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 복수심도 일어나지만 마음에 평정을 찾고 안정과 평화를 누리면 축복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느님은 축복하시는 분이며 우리가 서로 사랑하도록 바라시는 분입니다. 오늘 내가 하루를 행복하게 살려면 모두가 내 뜻대로 이루어지거나, 나의 협력자나 돕는 사람만이 있지는 않습니다. 시기 질투의 대상도 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반대자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 모든 것을 넘어서 극복하려면 부정적 생각에서 긍정적 생각으로 마음을 바꾸며 주님과 일치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늘에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진 것같이 내가 사는 이곳에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며 살아야 합니다.

어제 순교 성월을 마치며 안드레아 대건 성인이 순교 때 참수하는 망나니에게 부드러운 눈으로 바라보며“내 목을 이렇게 대면 목을 치기에 불편하지 않겠나?” 하고 목을 내주시는 마음처럼 긍정적 마음으로 인간관계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