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나라는 가장 이상적 나라 <마태 18, 1-5. 10>

하느님과 깊은 침묵 속에 대화하는 중 저에게 주시려는 하느님의 나라는 가장 이상적 나라로 이 세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나라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은‘주님이 가져오신 나라에서 어떤 자리에 살까? 어떻게 하면 높은 자리를 차지할까?’ 생각하고 물었지만, 어린이와 같은 세상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 뒤에는 그 나라는 높고 낮음도, 앞과 뒤도 없는 온전히 평등한 나라, 내 집, 내 땅, 나의 것이란 아무것도 없는 공평하고 정의롭고 사랑만 현존하는 나라입니다.

전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만 현존하는 나라입니다. 이론적으로 사회주의 세상입니다. 평등, 기쁨, 넘치지도 않고 부족함도 없는 나라는 하느님 외에는 더 높고 낮은 자리가 없는 나라, 공평하고 잘 먹고 못 먹는 일이 없는 나라, 그런데 이 세상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각자가 높고, 고상하고, 잘나고, 멋진 사람을 따라 살려는 사람은 불평, 불만으로 살고 빼앗으며 불의한 세상에 살 것입니다. 공산 사회주의의 최고책임자는 하느님이 아니면서 하느님 자리를 차지한 사람처럼 절대적 권위를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물론 자본주의도 각 사람의 노력과 능력에 따라 높은 자리, 낮은 자리가 있지만 불평등이 심해져서 공평한 사회를 원하는 사람은 공산주의 이론에 매몰되어 실현할 수 있지도 않은 이상을 내세워 세상을 혼란하게 합니다.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망해버린 제도와 나라가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자유가 있고, 어떤 규격에 맞게 사는 것보다 빈부의 차이가 있으면 있는 자가 나누고, 하느님의 축복을 나누고,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 더 행복한 세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정된 시간과 공간 속에 살며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면서 진실과 사랑의 삶을 사는 것 가장 행복한 삶이 아닌가?’

저는 오늘 아침 하느님 나라에는 높고 낮음, 잘난 사람 못난 사람도 없는 하느님으로만 행복한 나라가 기다리고 있다는 행복에 감사 기도와 찬미 기도를 드렸습니다. 세상의 질서와 전혀 다른 세상을 여기와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은 죽으면서 가진 것, 누리던 것, 관계 지은 것을 이 세상에 놓고 떠납니다. 온전히 다른 세상에서 시간도 공간도 없이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세상의 먼지 하나도 가져가지 못하고, 공적도 가져가지 못하고, 오로지 하느님의 자비만이 우리를 품은 세상에 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