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부르심은 희망이다. <마태 4, 18-22>

모든 일의 시작은 “무엇인가, 왜 부르셨나?” 하느님의 부르심은 에페소서 1, 18에 “하느님의 부르심이 얼마나 희망에 차 있는지,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당신의 영광스러운 상속이 얼마나 부요한지, 당신의 강력한 힘의 작용으로 믿는 사람들에 대한 당신의 권능이 얼마나 뛰어나게 큰지 알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같이 부르심은 큰 희망을 주시고 영광을 받게 합니다.

저도 세례성사로 하느님의 자녀로 불림을 받고 18살에 수도원으로 부르심을 받고 여기까지 오는 중 하루하루 희망의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니 수도원 수련자로 부르시고, 서원하라 부르시고, 마침내 종신 서원하라고 부르셔서 수도자와 사제가 되어 주님의 일을 희망차게 하고 어제까지 희망과 영광 속에 살다가 지금은 특별한 직책을 받지는 않았지만 요사이 하루 생활이 부르심과 응답의 연속이어서 부르심과 희망을 체험하며 기쁨 중에 살고 있습니다. 아침 4시에 스마트폰 벨 소리가 아침을 깨우면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신 주님을 찬미하며 힘있게 일어나 기도하고, 오늘 하루의 일을 계획하고 희망찬 하루가 시작됩니다. 5시에 기상 종과 기도 시간 알리는 소리는 희망입니다. 주를 찬미하고 찬송하는 시간 희망입니다. 30분 후의 미사 종은 주님 함께 하느님으로 사는 시간입니다. 미사 후 종소리는 아침 식사 시간 알리고, 낮기도 시간과 저녁기도 시간 종소리는 희망의 종소립니다.

오늘 안드레아 사도 축일입니다. 야고보, 안드레아 형제가 강에서 주님이 부르시는 소리를 듣고 따름으로써 교회와 인류에게 희망을 주었듯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은 희망이며 기쁨입니다. 마지막 종소리는 나는 듣지 못하지만 제가 하느님 품으로 갔다는 표시의 종소리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은 참 희망이며 영광입니다.

오늘은 교회 달력으로 마지막 날입니다. 신자로서 하느님의 부르심에 충실하고 기쁜 마음으로 순종했는지를 반성하고 내일 새날 아침에 주님의 부르심을 받거든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새날을 맞이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