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 <마태 9, 27-31> 

본다고 다 알아보는 것이 아니고 듣는다고 다 듣는 것이 아닙니다. 볼 수 있는 능력,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을 공부했다고 하면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역사적 판단을 모르면 들어도 보아도 모르고 지나갑니다. 주님은 눈먼 이를 눈뜨게 하셨지만, 오늘 우리는 눈을 뜨고 있으면서 눈뜬장님, 눈이 가려져 볼 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의 눈을 뜨게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심리적으로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은 편견, 이기심, 시기심, 등이며 물질적으로는 권력욕, 재물욕, 명예욕 외 식욕, 물욕, 성욕이며 환경적으로는 지역감정이며 내편 네편 하며 한쪽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사람은 장님이 되어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어둠 속에 헤매고, 억지를 부리고, 자기가 본 것이 참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사이 눈으로 길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귀로 길을 찾아가는 내비게이션은 불확실합니다. 그래서 길을 놓치거나 길을 돌아 다시 가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머릿속에 지역에 대한 방향, 위치, 지식이 없으면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눈이 좋아도 보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신앙의 눈을 가진 사람과 못 가진 사람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은 보이지 않는 영적 현실을 볼 수 있지만 믿음이 없으면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합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대화를 나누고, 진실과 사랑으로 친교를 나눕니다. 믿음은 더 높고, 더 아름답고, 더 깨끗하고, 더 순수하고, 더 행복한 것을 알아보아 더 바르고, 참되고, 사람다운 모습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깨어 있지 않으면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의식하지 못합니다.

늘 깨어 있도록 노력하고 자기 편견이나, 이기심이나, 욕심으로 눈이 가려져 볼 것을 보지 못하는 눈뜬장님으로 살지 않도록 저는 열심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