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회개 <마태 3, 1-12>

완전한 회개는 생각과 말과 행위에 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무한한 변화의 원동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는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느님 나라와 함께 오시는 주님의 삶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우리 말에 회개, 회두, 회심이란 말을 모두 알아야 회개가 가능합니다.

회개는 행동에 관한 것이고, 회두는 생각에 관한 것이고, 회심은 말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회개와 회두와 회심은 그 의미를 따라 변화가 이루어져야 완전한 회개가 이루어집니다.

회두는 머리를 돌려 주님께로 향하는 것이며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생각을 따라 변화되는 삶이란? 진실, 정의, 사랑입니다. 생각이 진실하지 못하면 남을 속이고 거짓과 공상에 빠져 사실과 다른 현실성이 없는 이상주의자가 됩니다.

회심은 가난한 마음입니다. 가난한 마음이 없으면 온유하지 못하고 겸손하지 못하여 돌 같은 마음을 지니게 되니 살 같은 마음을 지니고 살아야 합니다. 언어에 있어 거칠고, 막말하고, 욕하고, 강제성을 띤 말을 하게 됩니다. 매사 부정적 말을 하는 사람은 마음을 고쳐먹어야 합니다.

회개는 실천에 있어 억압, 강제, 착취, 부정행위, 사기, 거짓, 허영, 사치 낭비하는 삶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고백의 기도도 생각과 말과 행위가 잘못되었으니 “내 탓이요, 내 탓이요” 하며 가슴을 두드리는 행위는 인간성 전체의 변화가 있어야 완전한 회개가 가능합니다. 하느님 나라는 자유, 평화, 기쁨이 넘치는 나라입니다. 거기에 살려면 생각, 말, 행동의 변화를 해야 합니다.

현대인은 바티칸 2차 공의회 때 쇄신과 적응이란 명제 안에서 변화를 모색한 것같이 전체적 변화를 해야 합니다. 공의회는 교회가 교회이기를 넘어 교회 밖의 쇄신과 적응의 삶을 통해 회개하는 것같이 믿음의 삶도 종교적 의미를 떠나 성령이 이끄는 새로운 삶을 지향해야 참 회두와 기다림과 맞이함이 가능해집니다.

이번 대림절에 전체적 완전한 변화와 회개와 회심과 회두를 통해 주님과 함께 사는 행복한 믿음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