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은 잊어도 하느님은 잊을 수 없다. <마태 18, 12-24>

죄와 죽음의 원인은 하느님을 잊고 살 때고 세상일에 빠져 바쁘게 살다 하느님을 잊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죄와 벌로 고통을 당하는 것은 하느님의 업적을 잊고, 그들의 하느님을 잊고, 하느님의 소리를 듣지 않을 때였습니다. 오늘 비유는 내가 잃음을 당한 것보다 잊지 않아야 할 것을 잊고 사는 사람들을 경고하는 말입니다.

“이 작은 것 하나라도<한시도, 어떤 작은 시간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름은 지금 시간에 하느님을 잊지 않고, 떠나서 살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떤 가치도 하느님을 능가하는 가치는 없으며 하느님을 잊지 않으려면 항상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입니다. 기도는 지금이란 귀한 시간을 놓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대화를 나누고 깊은 침묵 속의 묵상 기도입니다. 대림 시기의 참 의미는 주님을 기다리고, 만나고, 친교를 맺으며 기도와 침묵 속에 주님을 즐기는 시간입니다.

주님을 찾아 만나는 것 외 중요한 것은 없으며 하느님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찾아 함께 한다는 것은 어디나 계신 주님을 찾고, 구하고, 열리도록 두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주님을 찾고 함께 사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오토바이로 농촌 지역 공소를 찾아가 하느님을 전하고, 보여주고, 함께 사는 길을 알려주었습니다. 본당 신부로서 성당 교리실에서 피정 강론을 통해 하느님을 인식시키며 살다가 나이 들어 모든 것이 불가능하지만, 스마트폰이 있어 매일 1,000명의 친구에게 말씀을 전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하느님의 현존에 머물고 한시도 하느님을 잊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저의 사명은 하느님을 알려주고, 보여주고, 함께 사는 길입니다. 이 시대를 살게 해주신 하느님을 찬미 찬송합니다.

한시도 하느님을 잊을 수 없습니다. 잊을 시간이 없습니다. 고통이 제 앞에 있을 때 분명히 현존하시기에 잊을 수도 없습니다.

하느님 말씀 기억할 수 있는 환경이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성당, 식당, 복도, 방 어디나 주님의 상징적 십자가와 고난의 그림 그리고 열심히 믿음을 사는 수도 형제 어디를 보아도 주님의 현존을 느끼게 하니 잊을 수 없습니다. 미사 시간이나 예배 시간에만 주님이 계시는 것이 아니고 침상, 식상, 환경이 주님을 감싸는 것뿐입니다.

모두가 지금이란 이 시간에 언제나 하느님을 잊지 말고 삶의 중심에서 찾아 만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