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를 극복하는 힘 <마태 1, 18-24>

“나는 손해 보고 참을 수 없다. 나는 불의를 보고는 침묵으로 묵인할 수 없다. 드러내고 교정하고 벌을 주도록 고발해야 한다.” 정의로운 사람이지만 사랑과 진실에는 미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성 요셉은 엄청난 일을 알고도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하시고 침묵으로 조용히 물러날 생각을 하였으나 하느님의 오묘한 뜻은 다른 의미가 있었습니다. 오늘 시편 88, 15에 “정의와 법은 당신 왕좌의 바탕, 사랑과 진실은 당신의 길잡이외다.”

정의와 법은 왕권을 기초로 하고 사랑과 진실은 사람이 가야 할 길을 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 당시 처녀가 아이를 가졌으면 큰 부정으로 결정하여 사람을 돌로 쳐 죽이게 되어있었지만, 요셉은 침묵으로 용서하고 조용히 떠나려 했으나 하느님 구원의 길로 자비와 사랑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하심으로써 불의를 극복하도록 이끄셨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악으로 이끌리고 불의를 저지르고 죄를 짓게 마련입니다. 배가 고프면 자기 것도 아닌 것을 훔쳐 먹거나 훔쳐 갑니다. 남을 속일 마음이 없어도 본능적 욕구로 속이거나 부정을 행하며 불의를 행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벌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자비로 다스리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잘못하는 사람을 벌주는 것만이 정의가 아니라 상을 주는 것으로 잘못을 교정하고 바른 사회를 만들어나갑니다.

“형제가 잘못하거든 일곱 번에서 일흔일곱 번까지 용서하라” 이는 불의를 극복하는 첫 번째 방법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불의도 아니, 병도 부정적 방법으로 대하면 치유가 불가능합니다. 잘못한 일이나 잘못된 상태를 근심 걱정하며 속을 끓이면 상처는 더 커지고 병을 치유 받지 못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감사와 찬미의 삶을 살면 하느님이 길을 열어주십니다.

우리 민족은 뜨는 사람은 좋은 점을 보려 하지 않고 약점부터 찾아 소문내고 아예 바보를 만드는 습성이 있습니다. 감정적 갈등이 있어 말싸움 중 “고발한다.” “고발해라”가 아니라 서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평화를 찾도록 기도합니다. 악을 악으로 덮어 싸우지 말고 악을 선으로 정화하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