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다. <마태오 1, 18-24>

은총이 충만한 마리아는 천사와 의로운 사람의 보호를 받아 어려운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안전하게 인류 구원자이신 임마누엘을 우리에게 넘겨주셨습니다. 오늘은 대림초가 네 개 켜져 이제 구세주 예수님의 오심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 밤에 어디를 나가려고 할 때 무서워하면 어머님이 수호천사가 따라다니는데 무엇이 무섭냐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성장하면서 제 주위에 천사 말고 시간 따라, 장소 따라 또 다른 보호자 의인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 그분들에게 감사합니다. 특별히 위험에 처해 있을 때, 필요할 때 지켜주고 보호해주신 의인을 생각하면서 나는 누구의 의인이며 위험 중에 있는 사람을 악에서 유혹에서 구해주고 있는지 묵상하며 반성의 묵상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의인이란? 양심을 통해 들려주는 하느님 말씀을 잘 듣는 사람입니다. 요셉 성인은 하느님의 뜻을 찾고 따르며 밤낮으로 그 뜻을 마음에 새기고 묵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자기에게 해가 되어도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나보다 너를 더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그런 사람인가? 그런 사람을 만났었는가? 의인은 악의 무리에 섞이지 않고, 교만하지 않고, 가난한 마음을 갖고, 시들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매사에 사려 깊게 돌보며, 불평보다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서로 관계를 맺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성령의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이기적이 아니고 이타적 생각을 하며 내 편 저편이 아니라 모두를 우리 편으로 생각하고 공동체에 필요한 사람입니다.

생각이란? 어제 다르고 내일 다르며 시간 장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집니다. 생각이란? 어릴 때 생각, 어른이 되어서 생각이 다릅니다. 요사이 저는 능력의 한계를 느끼며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가면서 나의 보호자는 하느님이라는 생각을 하고 하느님만 의지하고 사는 길 외 다른 길이 없다고 느끼면서 하느님 안에 사는 현실적 느낌이 중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사실 제가 저를 생각하는 것보다 더 저를 생각하는 분은 하느님 외에는 더 없다고 느껴집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어서 오시어 저의 천사가 되어주시고 저의 보호자 되어 주세요.” 어제 저녁 식사 후 방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다가 어지러워 누구를 부를까 하다가 ‘아니다. ‘ 하고 의자에 앉아 기도하다가 잠깐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니 깨끗해져 아침 묵상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나의 보호자신 하느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성탄을 맞이합시다. 주님은 저의 천사이며 보호자이십니다. 아멘.

너는 나의 하느님 나는 너의 하느님이 되어 서로 사랑하며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