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자 요한의 탄생은 하느님의 선물이다. <루카 1, 57-66>

모든 사람의 생명은 하느님의 축복과 은총을 몸에 지니고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한 생명 한 생명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세상에 태어났으며 온 인류와 하느님의 영광입니다. 생명은 우주와도 바꿀 수 없다 하시고 세상을 다 얻는다 해도 생명보다 귀한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특별히 “나”라고 하는 생명은 둘도 없는 독립적 존재입니다.

가장 이상적 생각이라고 하면서 “생명은 지나가는 것,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하거나 나이 들어보니 세월이 빨리 지나간 것을 안다고 하며 인생은 허무하다고 합니다. 인생은 살 의미가 있고, 살 가치가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탄생은 온 인류에 구세주 예수님을 알려주고, 주님의 사명을 알려주신 의무를 다하시고 정의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셨습니다. 사람이 낳은 아들로서 이보다 큰 사람이 없다고 주님이 증언해주셨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탄생 의미가 크고, 고귀하고, 은총의 열매라 하지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 가치와 권력의 의미를 알리려고 합니다.

저는 하느님이 아니시면 무에서 무로 끝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뿐입니다. 귀하신 부모님을 통해 10개월간 어머니 태 안에서 세상에 나와서 불편하지 않도록 눈, 코, 귀, 입, 몸, 팔, 사물의 인지 능력, 사람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준비해주시고, 세상에 나와서 마시고 먹을 수 있도록 음식을 주시고, 모르는 것 알려주셔서 알게 하셨습니다. 특별히 저는 부모님을 통해 하느님의 존재를 알고 믿게 되어 잠시 지나가는 세상을 떠나 영원한 생명을 지닌 세상에 살 수 있다는 확신을 합니다.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늘 감사하고 찬미 드리며, 존재의 의미와 생명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매일 아침 저에게 주시는 새날 새 아침을 선물로 주신 주님을 따라 사는 것 순간순간 의미 있는 삶입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사는 사람은 자기 생명을 사랑하기에 먹고, 잠자고, 마시면서 자기를 사랑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아니라, 늘 빈손이 아니라, 숨 쉬는 공기와 태양의 힘을 받고 주님은 지금도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며 제 생명을 돌보십니다. 이런 하느님을 알고 죽어서 하느님과 영원히 살도록 합시다. 생명은 우연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 안에 있습니다. 그것을 깨닫고 사는 순간순간 절망보다 희망을 품고 생명의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알면서 살아야 하고, 살아서 주님을 만나고 영원히 사는 생명을 생각하고, 세상에 사는 것을 어떤 모양이든지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요한 세례자 탄생을 보고 더 의미 있는 생명을 품고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당신이 누리는 생명은 우주 창조 후 그 후도 하나밖에 없는 귀한 생명입니다. 죽지 말고 살아보세요.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