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의 음모 <마태 2, 13-16>

오늘 복음에 이미 박사들은 헤로데의 음모를 천사들에게서 그들이 본 예수님을 알리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아무 말 하지 않고 떠났습니다. 박사들이 돌아간 뒤 베들레헴 어디에서 새로운 왕이 탄생하는지 몰라서 그곳에서 태어난 어린 아기를 무참히 살해한 기념일이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독재자의 음모는 계속됩니다.

모세 시대 이스라엘 백성의 사람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을 막으려고 새로 난 어린이들을 살해하는 중 모세는 나일강 기슭에 바구니에 넣어져 피하다가 구사일생 파라오의 공주에게 발견되어 살아나서 나중에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데려가는 주님의 깊은 섭리를 봅니다.

근대 사회에도 독일 히틀러의 음모, 소련 공산당의 음모, 가까이 북쪽에서 3백만이나 굶어서 죽음으로 인도한 어린이, 6.25전쟁으로 생긴 수많은 고아. 역사 안에 무수한 이변이 있었습니다.

헤로데와 같은 사람은 자기 욕심으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고통을 줍니다. 요사이 우리나라 국회의 현상은 정권 연장, 내 정당의 장기 집권을 위해 위헌적 요소를 불법으로 택하고 결정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많은 사람을 죽게 합니다. 저는 12살 때 아버지를 따라 공산 독재를 피해 한국으로 왔다가 6.25로 제주도를 거쳐 부산까지 16살에 피난길을 나서서 고생하다가 왜관 수도원 입회하여 수사 신부로 60여 년을 살고 있지만, 또 피난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러나 공동체를 떠나서 갈 곳이 없어 죽기까지 살아야 하지만 이제 피난 갈 곳도 없어 베들레헴 일대에 어린 아기들처럼 죽기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북쪽에서 피난하지 않은 우리 선배들이 38명이나 순교한 것처럼 그런 신세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길이 하느님 영광의 길이라면 주님의 뜻대로 되어야 하겠지만, 이런 경험이 없는 젊은이와 어린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합니다.

“주여, 제가 겪은 피난의 길을 가지 않고 고통과 죽음의 질곡에서 어린아이들이 당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지금의 현실을 보면 연방제를 통해 공산화로 평화통일이 된다고 하면 어리석은 남쪽 사람들은 투쟁력도 없어 방관만 하고 운명에 맡기는 사람과 안일 무사주의 나만 편하고 가진 것 가지고 편히 살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천사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그들이 너희를 죽이려 하니 피하라” 그러나 베들레헴 어린이 모양 당할 수밖에 없다면 “주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를 악에서 구하소서. 기도합니다. 독재자의 손에 희생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바로 깨어 있지 못하면 당합니다. 자 깨어 일어나 기도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