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뜻을 따라야 산다. <마르코 3, 31-35>

우리는 하느님을 믿음으로 모인 공동체입니다. 믿음의 완성은 하느님의 뜻이 각 사람을 통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어떤 이념이나, 이익이나, 취미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공동체를 이루고 자기 성장과 공동체의 성장을 도모합니다.

오늘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내 형제요, 어머니”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세례 때 신앙고백으로 본당 내에서 형제자매가 되고 수도자는 서원을 통해 한 공동체 안에서 형제가 되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면서 일생을 살아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어떻게 따라야 하는지 깊이 알아야 합니다. 인간으로서 통교의 시작은 각자 양심의 소리입니다. 그것이 첫째가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둘째는 지혜와 양심적 삶을 사는 형제의 소리이거나 책임을 진 사람의 소리입니다. 셋째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지난 사람들의 지혜와 하느님의 말씀이 기록된 말씀, 특별히 성령으로 전해지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넷째는 수시로 일어나는 현실적 상황 안의 소리를 듣고, 자연 현상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보고, 하느님의 뜻을 알고, 의식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지금 눈앞에 나타난 일, 만나서 일어난 일, 착한 사마리아인이 도적맞은 사람을 돌보고 사랑을 베푸는 일 같은 것, 눈앞의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는 행위 등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아닌 양심을 거스르는 것, 사랑의 말을 듣지 않은 것, 연구하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려는 행위, 진 선 미를 반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같은 행위를 하는 사람, 세상의 요구에 마음을 빼앗겨 권력을 따라 살거나, 돈을 따라 살거나, 명예를 따라 살거나, 자유 평화 기쁨이 없는 세상에 살려고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아 따르려면 행동 전에 깊은 묵상과 자기반성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기도하는 사람, 기도의 삶 중에서도 묵상과 관상의 기도를 드리고 적어도 미사의 의미를 알고 참례하는 사람이라야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며, 서로 형제가 되어 행복의 나라를 꾸미며 행복하게 삽니다. 행동하기 전에 그 행동이 선하고, 모든 이에게 유익하고, 모든 이에게 자유와 평화와 기쁨을 주는 행동인지를 알고, 깨닫고 하는지를 알고 행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주님과 함께 일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