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과 성장은 모든 생명의 원리이다. <마르코 4, 26-34>

모든 동물이나 식물이 번식하고 성장하도록 마련하시고 하느님의 나라도 이 성장의 원리대로 “겨자씨와 같다.” 하시며 씨앗이 땅에 뿌려져 싹이 트고 자라듯 생명과 같이 자라야 한다고 하십니다. 무엇이 그 안에서 자라야 할까요? 무엇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모든 생명이 땅과 물과 공기와 햇빛이 필요한 것같이 바탕과 분위기와 내리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렇게 자라나 세상이 필요한 사람으로 자라듯,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먹기 좋은 사람으로 자라듯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하느님의 큰 사랑이 없이는 성장이 불가능합니다. 성령의 은총을 충만히 받아야 합니다.

오늘은 이 사랑이 우리 안에 어떻게 실천되어야 하는가를 알아보고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모든 공동체의 가장 필요한 성장의 원동력은 사랑입니다. 사랑 없이는 어떤 공동체도 성장이 불가능합니다. 주님이 알려주신 대로 사랑하면서 자신과 모두가 생명체로 사랑해야 합니다. 나라도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그러므로 사랑 없이는 즉, 국민의 애국심이 없으면 그 나라는 성장이 불가능합니다. 저는 광장의 소리는 현 정부의 부조리로 인해 일어나는 일을 반대하고 교도소에 넣고 반사이익을 얻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참다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를 성장시키려고 주님은 단계적 사랑의 원리를 알려주셨습니다.

첫째, 이웃을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마태복음 22, 29. 물에 빠진 사람을 보고 내가 살고 싶은 만큼 생명을 살려야 합니다.

둘째 단계는“네 이웃을 나를 사랑하듯 사랑하라” 마태복음 25, 35-45.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성장시키시고 결실을 보게 하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높은 경지에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셋째 단계는 “내가 너희를 사랑하듯이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 34. 주님의 사랑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당신의 생명을 나누어주실 만큼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을 통해 주님은 창의적이고, 무 보수적이며, 전체적이고, 개방적이고, 자아 포기, 상호적 사랑입니다.

넷째 단계의 사랑은 “하느님이 하느님을 사랑하듯 서로 사랑하라” 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은 서로 돌보고, 나누고, 짐을 지워주고, 순종하고, 섬기는 것으로 완전한 일가가 이루어져서 하나이신 하느님이 본질입니다. 하느님의 생명이 영원히 변함없이 성장하듯이 우리도 하느님 사랑을 따라 살면서 성호경을 놓으며 성부, 성자, 성령의 사랑을 서로 실천하도록 기도합니다. 그때 모든 공동체 안에서의 성장이 사랑으로 가능해집니다.

하느님 나라의 본질은 하느님의 현존 안에 모두가 서로 사랑하는 나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