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양심, 무딘 양심 <마르코 6, 14-29>

사목 헌장은 양심이 사람에게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양심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인간은 자기 능력으로 양심을 좌우할 수 없습니다. 오늘 세례자 요한을 참수한 헤로데는 예수님 출현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껴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닌가?’ 두려워했습니다.

반대로 헤로디아는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이 자신의 잘못을 책망하는 요한에게 복수하려고 요한의 목을 가져오라고 하면서 양심의 가책도 없이 요한을 죽이고 마음대로 죄를 즐기고 살았습니다.

양심은 하느님의 소리이며 양심을 거스르면 하느님을 거스르는 것이 됩니다. 우리의 모든 기관은 좋은 일만 하라고 주셨습니다. 양심에 따라 선을 따라 살고, 악을 피하고, 모든 이는 양심으로 통교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양심의 존엄성을 지켜야 합니다.

한 나라의 양심은 헌법입니다. 양심이 사람의 지위나 재물이나 명예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 것같이 헌법도 아무나 어떤 권력도 마음대로 하지 못합니다. 마음대로 하면 그는 규정에 따라 벌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껏 지키던 헌법을 바꾸려고 하면 국민 대다수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아담과 이브가 하지 말아야 할 행위를 함으로써 부끄러워 숨어 있었던 것같이 우리도 양심의 부끄러움을 의식하는 삶을 살 때 적어도 용서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한국인을 평하면서 친절하지만, 이권이 있거나 유익할 때이고 자기와 다른 사람에게 냉정하다고 합니다. 이해관계가 없으면 냉정하고 차갑게 대하고 사랑 없이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하느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하다고 하시며 존엄성을 지니고 살라고 창조하셨습니다. 또한, 사람은 죽어서 없어지는 존재가 아니고 영원한 생명을 지닌 존재입니다. 손은 사람을 죽이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살리려고 만드셨습니다. 요사이 우한 독감이 만연한 시기 손을 깨끗이 씻고 자기 생명 너의 생명을 구하도록 기도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