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가장 큰 희망의 소식 <루카 1, 26-38>

말과 의미가 어우러진 희망의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과 기다리지 않는 소식을 듣게 되는 사람의 입장은 전혀 다른 반응입니다. 크고 작은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옵니다. 요사이는 나쁜 소식, 절망적 소식만 들려옵니다. 코로나로 인한 소식 중 희망의 소식을 들려주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이 나라가 사회주의적 전체주의로 간다는 소식은 희망이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세계 역사 안에서 가장 크고 위대하고 바람직한 소식을 듣는 “주님이 탄생” 예고입니다. 온 인류가 하느님을 알고 난 후 기다리고 기다린 소식, 희망에 찬 소식을 듣게 된 날입니다.

희망과 기쁨의 소식은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어 죄에서부터 해방, 어떤 고통도 극복할 수 있는 은총, 율법의 사랑 완성, 서로 사랑하라는 새로운 계명, 서로 사랑하기 위해 십자가의 죽음으로 부활의 영광에 참여, 오늘 저에게 어떤 나쁜 소식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기쁨과 행복을 주는 소식을 주는 희망의 소식입니다. 믿음이 참으로 생명이 되고 믿음으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림은 보람이며 삶의 참 의미입니다.

이 소식이 희망이 되고 영원한 생명이 되기 위해 우리의 준비는 죄를 뉘우치고, 진, 선, 미의 근원이신 주님을 따라 살겠다는 가난한 마음을 가지고, 주님을 만나고 친교를 맺으며, 감사 찬미 노래 부르며 아침이나 저녁이나 주님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이유는 말씀으로만 알아듣지 못하고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보여주심으로써 분명한 진리를 알고 하느님이 사랑이신 것을 증명해 보이시기 위함입니다. 이 역사적 현실을 대를 이어가며 알리고 전해주어 세상 끝날까지 전달되어 이 희망찬 주님 탄생의 예고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도 길이 남아 보존되려면 오늘을 사는 우리가 그 희망의 소식을 현실에 적응해서 살고, 더 깊이 감사하고 찬미해야 하겠습니다.

아담에게 약속한 <창세기 3, 15> 이사야에게 전달 예언한 사실을 지키시고 이루신 것같이 오신 주님을 찬미하고 믿음으로 받아들입니다. 주님은 오셔서 “나를 보는 사람은 아버지를 보는 사람이다.”

모세에게도 보여주시지 않은 하느님의 모습을 보게 해주신 주님 찬미 찬송 드립니다. 오셔서 우리를 이끌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