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회 > 아름다운글 > "레몬 세일이라 온동네가 난린데 너흰 한가하게 이러고 있어? " (수련피정 후기)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HOME > 나눔터 > 아름다운 글

작성일 : 07-11-19 16:19

"레몬 세일이라 온동네가 난린데 너흰 한가하게 이러고 있어? " (수련피정 후기)

글쓴이 : Jolly

추천 : 0

지난해 11월 봉헌회원으로 청원예식을 한지 어느새 1년이 스피디하게 지나고 수련피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관수도원으로 내려오며 "지난 1년간 나는 얼마만큼 변화되었을까 " 생각해 보았지만.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는 자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땐 봉헌회 입회를 내삶의 터닝포인트로 생각하고 " 새롭게 살겠노라(?)" 결심했지만, 그 방식이 구체적으로

뭔지? 알지 못하고 그저 마음만 뜨거웠던것 같습니다.

시간전례의 의미를 배울때 원장신부님께서 Kronos 와 Kairos 를 설명해주시며

카이로스를 경험하면 크로노스의 질이 바뀐다고 하셨을때 마음 어딘가를 강타하듯 이제

" 내 삶에도 하느님께서 구체적으로 개입하시려나 보다 " 생각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지난 1년은 베네딕도 수도원을 알아가는 시간이었고, 꼭 그시간만큼(?) 알았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며칠간의 수련피정은 내게 있어 "그리스도인으로 터닝한 길을 똑바로 걸어가는 방법"의 입문시간인것 같습니다.

신부님 말씀처럼 " 하느님의 들꽃"으로서 수련기를 제대로 보내고 싶습니다.

내가 믿는 하느님이 거짓 하느님인지,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참된 하느님인지 깨우쳐가는....

이번 피정은 조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각자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또 영상묵상 시간에는 Voya Con Dios " 신과 함께 가라 "는 영화를 보았는데, 세명의 수도사가 갑작스레

세상밖으로 나와 겪게되는 " 혼란과 선택 "에서 우리가 느끼게되는 여러 메세지가 있었습니다.

결국 " 어디서든 우리는 신과 함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세명 수도사의 하느님을 찬양하는 성가는 너무도 아름답고 감동적 이었습니다.

(그후 기도시간에 그레고리오 성가를 들으며 무척 비교되었음.... ^.~)

영화 감상후 설문지를 통해 개인 묵상을 하게 되었는데, 하느님과 나, 주변과 나와의 관계, 또

하느님께 봉헌하는 나의 10계명 등등을 통해 나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14계명이나 ...^^ )

수련예식때는 청원예식때 처럼 수도자들이 앉는 자리에 앉게되었는데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호명될때마다 원장신부님께서 마치 하느님께서 우리를 확인하시듯,

한사람 한사람 바라보실땐, " 이젠 다들 내가 아는 얼굴이구나" 하는 생각과 " 나도 그자리에 함께 함"이

감동스러워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습니다.

규칙서를 받기위해 무릎을 끓을땐 진짜 " 베네딕틴이 되어가는구나"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피정과 수련 예식을 통해 강의시간에 배운대로 하느님을 찾는 방법3가지를 통해 충실한 수련기를

보내겠다 결심합니다.

우리9기 69명을 대신해 원장신부님,마태오신부님,후고수사님,세라피노수사님,마르타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천사의 미소 미카엘 수사님!

봉투에 일일이 챙겨주신 기도문 , 열심히 기도 하겠습니다.

(우리 9기들 유기봉헌식,종신봉헌식때도 건강하셔서 또 선물 주세요 *^^*)

그리고 축하파티를 해준 봉헌회 선배님들, 특히 8기 선배님들께 감사드리고,

우리 서울팀 기차시간때문에 마음껏 축하시간 가지지 못한 왜관9기 식구들께 미안하고,

또 기차역까지 태워준 왜관 형제 자매님들께도 감사 인사 올립니다.

* 우리 열심히 합시다! Quae re re deum



광야 07-11-20 10:39 사부 성 베네딕도를 통하여 주님을 찾는 길을 보여주신 하느님, 오늘부터 수련기를 시작하는 당신 종들에게 성 베네딕도가 지녔던 그 정신을 불러 일으켜 주소서. 그가 사랑하던 바를 이 사람들도 사랑하고 그가 행하던 바를 이사람들도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수련 예식 마침 기도문을 찾아보았습니다. 위의 아름다운글에 감동하여 고맙습니다. 사부 성 베네딕도를 통하여 주님을 찾는 길을 보여주신 하느님, 오늘부터 수련기를 시작하는 당신 종들에게 성 베네딕도가 지녔던 그 정신을 불러 일으켜 주소서. 그가 사랑하던 바를 이 사람들도 사랑하고 그가 행하던 바를 이사람들도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수련 예식 마침 기도문을 찾아보았습니다. 위의 아름다운글에 감동하여 고맙습니다.



관리자 07-12-13 16:13 선물 보내드리고 싶은데 주소가 없네요ㅠㅠ 선물 보내드리고 싶은데 주소가 없네요ㅠㅠ



jolly 07-12-26 15:32 감사 합니다. 이미 수도원으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고 있어서... ^^ 늦었지만 " 기쁜성탄 축하 드립니다 " 감사 합니다. 이미 수도원으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고 있어서... ^^ 늦었지만 " 기쁜성탄 축하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