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승천의 영광을 받으리라

팔월 보름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 여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 양력으로 8월 15일 성모 승천 축일은 한국민족에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같이 기쁨과 행복한 날이기를 경축하고자 합니다.

1950년 비오 12세에 의하여 믿을 교리로 선포된 성모 승천 축일은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이에게 피조물의 구원의 종착점이라고 할 수 있고 우리나라가 일본의 억압과 고통에서 해방된 날이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으로부터 오늘을 경축하고 희망의 날임을 알게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이 마리아를 통하여 어떻게 나타난 지를 알아보면서 오늘을 경축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은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택하시고 원죄 없이 잉태 하게 하시였습니다.

이는 마리아에게 주신 사랑뿐 아니라 하느님을 믿는 사람에게 주신 사랑입니다.

우리도 죽음을 통하여 하느님의 품에 안기고 하느님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본당 생활 40년 하는 동안 어느 해는 장래 미사만 99번들인 때가 있을 만금 죽음을 가까이 하면서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미카엘이란 장년이 교회의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다가 죽음을 맞이하였는데 여섯 살 난 딸이 나를 보고 우리아버지 천사로써 천사가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참으로 천사가 된 미카엘을 생각하면서 기도를 들이였습니다.

여기 수도자로 사는 저의도 이같이 어느 날 천사 되여 하늘로 날아 올라갈 것을 획신 합니다.

오늘 복음을 들으면서 마리아의 노래처럼 비천하게 살면서 하느님이 들어 높이 시고, 굶주린 이들을 배불리시고, 하느님의 자비를 믿고 바라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십니다. 하심 같이 우리의 처지가 비록 천하고 측은하고 보잘 것 없고 죄에 물들어 집을 떠난 작은 아들 같아도 하느님의 사랑은 마리아를 통하여 이룩하신 승천의 기쁨과 구원의 완성을 우리 안에 성취 하십니다.

이번 휴가 중 8월 1일 복음을 묵상하다 나도 보물을 찾아 나선 사람이 되어 보았는데 하늘나라의 보물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흙을 비저 청자를 보물로 만드는 과정을 생각하며 흙으로 비저 보잘 것 없는 것이 불가마에 들어가 아름답고 귀한 보물인 청자가 되듯이 저의 각자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말할 수 없는 보물이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찾아 나설 필요도 없고 찾을 필요도 없이 자기반성과 자기 내면을 깊이 보면 마리아가 승천으로 영광을 받으신 같이 우리도 같은 은총으로 하느님 앞에 영광스러운 보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