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하느님 <마태 9, 1-8>

우리는 하느님을 자기 보는 각도에서 보고 판단하고 믿음을 생활화합니다. 오늘 예수님을 군중이 저기 상식대로 판단하면서 오류를 범하였습니다. 하늘과 땅의 권한을 갖고 오신 주님을 한편으로만 보고 판단하니 주님의 행동을 하느님을 모독하는 행동으로 생각하고 “하느님 모독하는 자다.”라고 판단합니다.

우리도 세상에 일어난 일을 보고 자기 입장에서만 판단을 하니 오해가 생기고 오해를 따라 살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나는 하늘과 땅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면서 증명해주셨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편견과 부분적 사고와 행동을 하여 하느님과 일치의 삶을 살지 못합니다. 주님을 자기 입장에서 “이런 분이면 좋겠는데” 하거나 자기 생각이나 속한 단체의 입장에서만 보면 큰 편견이 생깁니다.

하느님의 현존도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하느님 어디 계십니까?” “네 마음에” 하십니다. 주의 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고 “하느님 어디 계십니까?” 물으면 하늘에 계신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하늘은 계신 장소가 아니라 초월적 생각으로 어디나 계신 하느님입니다.

그런데 안 계신 데가 있을까요? 각자가 찾지 않으면 어디나 계시지 않습니다.

성당에서 하느님을 찾지 않으면 거기 하느님 계시지 않습니다. 불당에 가서 주님을 찾으면 그곳에 주님 계십니다.

불교학 박사학위를 받은 신부님이 절에 가서 스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미사 시간이 되어 불당의 제단을 치우고 그 위에서 미사를 드렸다는 말을 듣고 놀랐습니다. 신부님 말씀 “여기에도 하느님이 계시는데” 하시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절에 가서 하느님을 찾고 만나게 됩니다.

하느님은 어디나 계시고 2차 공의회 후 “구원은 천주교 밖에서도 가능하다.” 하신 말씀을 따라 어디서나 하느님을 찾아 만나면 가능합니다.

우리는 조금 넓은 견해를 가지고 자기를 초월한 생각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어떤 신학자가 믿는 사람은 “주 예수님이 공산주의자인데 공산주의를 배격하는 사람은 주님의 제자가 아니다.” 하지만 주님은 모든 사상을 알아듣고 이해하지만 어떤 사상이든지 악으로 기울여지면 하느님 나라의 소유가 아닙니다. 민주주의도 주의를 빙자해서 악으로 갈 수 있습니다.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오늘 묵상 글에 더 깊은 이야기를 쓰다가 하느님이 아직 못 알아듣는다고 싹 지워서 다시 글을 쓰느라고 부족하지만, 이 말씀을 꼭 하고 지나가야 하겠습니다. <현대의 가 그리스도 이야기>

교회를 판단할 때 자기 생각대로 하고, 남을 판단할 때 자기 생각대로 하는 습관을 버리고 상대의 입장에서 판단하는 좋은 습관을 갖고 살아갑시다. 하느님의 분명한 모습을 보고 찾아 얻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