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는 한 사람에 따라 성장한다. <루카 15, 1-15> 11월 5일

너 없이도 지구는 돌아가고, 너 없이도 태양은 아침을 비추고, 너 없어도 밭의 씨앗은 자라고, 너 없이도 온갖 상점 문은 열고, 너 없이도 아침 첫차는 기적소리 내며 철로를 달리고, 그러나 너 없이는 인류 역사가 길을 잃고 헤매거나, 너로 인해 악이 세상에 만연하고, 악으로 많은 이가 죽음의 길로 가고, 한 나라가 지구상에서 사라져버리는 큰 이변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요사이 작은 것이<코로나> 사람을 부자유스럽게 하고, 경제는 땅에 떨어져 그렇게 즐기던 삶을 무너트리고, 가는 곳마다 온도계 들이대고, 나의 움직임을 기록하고, 자연이 주는 가을 정취 빼고 마음에 드는 것이 없습니다.

오늘 주님은 백 마리 양 중에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아 산과 들을 헤매어 찾아오신다는 말씀은 100중에 하나라고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십니다.

길을 떠나면서 준비한다고 했지만, 피부병에 먹는 약을 준비하지 않아서 되돌아갈 수도 없고 휴가의 기분을 망칠 찰나에 아주 작은 가방에 귀하게 넣은 것을 찾아서 얻게 되었는데 ‘그 약 하나가 나를 이렇게 편하게 하는구나.’ 생각하면서 오늘 복음을 읽으며 묵상하게 됩니다.

너 없으면 시계도 움직이지 못하고, 너 없으면 자동차도 움직이지 못하고, 너 없이는 공동체가 성장하지 못하고, 제대로의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우리 수도원은 보잘것없는 청원 형제, 지원 형제가 없으면 생활에 불편함이 드러납니다. 수도원 입회하여 함께 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가? 수도원에 나이 든 사람 없으면 과거 없는 현재를 보게 되고, 젊은이가 없으면 미래가 없는 현재를 살 것입니다. 이같이 너 한 사람이 소중합니다. 얼마 전 갓 수련을 마친 형제의 축일 날 우리 아빠스님이 저녁 휴식 때 과자를 들고나오시는 모습에 저는 감동했습니다. 수도원의 그 많은 일을 하나하나 챙기고, 요사이 같으면 피정 집 등 수도원 제반 문제가 쌓여있는데 한 사람의 수도자 영명 축일 챙겨주시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오늘 우리는 얼마나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부족한가? 너는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너 없이는 이루지 못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요사이 사제들의 문제 어렵습니다. 사제를 돌보는 사람은 그 교구의 주교입니다. 평상시 미사와 기도 생활하는지 살피고 믿음을 살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교구 행정뿐만 아니라 사제 개인의 삶을 보살펴야 합니다. 사고가 생기면 정직이나 휴직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교구장은 쉽게 사제를 떠나보내면 정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잡고 회두해야 합니다. 사제도 본당에서 사제의 의견이나 마음에 맞지 않는다고 거부하거나, 단절하는 삶은 문제를 피하는 태도이지 해결하는 태도가 아니며 너를 소중하게 여기는 주님의 태도가 아닙니다.

어느 수녀원에 주교님이 찾아와 “이 집에 저를 위해 기도하는 수녀님을 꿈에 보았는데 만나면 좋겠다.”고 찾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일 열심한 수녀님들부터 보여주니 그중에 없어서 수녀원장은 “이제는 없는데요.” 하니 주방 수녀가 “아니, 가장 부족하고 쓸모없는 수녀가 하나 있는데, 그 수녀는 아닙니다. 하지만, 보여드리겠다.”고 하며 보여주는데 바로 그 수녀님이었습니다. “나는 아무 일도 못하지만, 감자를 깎으며 주교님이 하시는 일 중 보잘것없는 사람을 잘 구하도록 기도했습니다.”하고 고백했습니다. 세상은 바로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 당신의 기도 한마디, 당신이 관심 두는 바로 그 사람입니다. 너 없이는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당신 없으면 교회는 희망이 없습니다. 소중한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래서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