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 행복합니다. <요한 13, 18-20> 4월 29일

행복은 자기 안에 있지만, 진리를 따르는 사람에게 있으며 특별히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하느님은 좋은 것만 주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전날 운명하신 전 추기경은 만나는 사람에게 “행복하세요. 행복하세요.”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행복하라는 말씀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세상에서 권력이나 돈이나 명예를 얻어 행복하게 살라는 말씀이 아니고, 저 높으신 하느님의 뜻 안에서 행복하게 살고, 하느님의 뜻 안에 살다가 죽는 것이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오늘 복음에 종은 주인의 명을 따라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참 주인은 하느님 아버지, 하느님이신 예수, 하느님이신 성령입니다. 우리 안에 끊임없이 들리는 소리는 “내 아들아, 내 말을 들어라.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서 거룩하게 나의 나라에 살고, 나의 뜻을 이 땅에 실천하라” 하십니다. “예, 예” 하고 기도 중에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며 기도하고 다짐하면서 아버지의 뜻과 자기의 뜻과 어긋나면 불평을 늘어놓으며 울고 짜고 병에 이릅니다.

이는 “제 빵을 먹고 그가 발꿈치를 치켜들며 저에게 대들었습니다.”

잘되어 갈 때 “주님 감사합니다.” 하고 찬미가를 부르다가 일이 어긋나면 “주님! 왜 그러십니까? 이건 아니잖아요? 이러시면 안 됩니다. 왜 나를 힘들게 합니까? 이러려고 주님을 믿은 것이 아닌데요. 돌려주세요. 바로 해 주세요. 모두 잘 사는데 저만 이렇게 살게 하시니 저는 슬프고 눈물만 나옵니다. 이러지 마세요. 살기 싫어요.” 하며 부르짖는 사람은 주의 기도를 이렇게 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당신 뜻대로 하시고, 제 뜻이 하늘에 닿아 은총을 내리시어 제가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주님은 영원한 세상에 사시며, 어제도 없고 내일도 없으며 온전히 오늘만 있습니다. 어제는 잠깐 사이 지나가고 내일은 불확실합니다. 아시면 하느님이 더 아시고 처리하십니다. 우리는 오늘에 살고 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날이 온다는 것을 희망하며 살 때 행복이 옵니다. 주님은 믿음, 희망,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루는 큰 배가 바다를 운항하는데 어린아이가 앞에서 닻을 움직이다가 바다에 빠졌는데 배는 그것도 모르고 앞으로 진행하여 점점 배와 거리가 멀어진 아이는 절망하는 중 헤엄치며 자기를 찾아올 선장을 믿고, 버티고, 그 자리에서 기다리며 “우리 선장님은 내가 없어진 것 알면 다시 돌아올 거야.”기다던 중 선장이 아이가 없어진 것을 알고 다시 배를 돌려 아이를 찾아 구원되었다고 합니다. 하느님 우리 주인은 저의 어려움을 버려두시지 않고 또 다른 모양으로 구원해주시리라 믿고, 바라고, 사랑하며 사는 사람은 늘 행복합니다. 주인 한 분 잘 둔 사람 언제나 행복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오늘 후 2박 3일 휴가를 다녀오겠습니다. 형편이 좋으면 글을 쓰고 아니면 금, 토, 묵상 글 못 올립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