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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1-29 09:34

술 깨는 특효약

글쓴이 : 정 라자로(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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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29년전 1978년으로 기억됩니다

서울에서 국가자격 시험을 보고 귀향길에

수도원을 방문하였습니다.그 때 저는 결혼전이었고

형님은 수도원에 입회하여 청원기를 지낼 무렵,

보고 싶은 생각과 원망스러운 마음이 교차할 시기였습니다.

형님과 같이 생활하던 집에서는 항상 제 앞에 방파제처럼

형님이 계셨기에 저의 의무는 항상 넘버투 였습니다.

그런 형님이 쟁기를 들고 수도원에 가셨기에 한편으로는

원망스러웠지요.수도원을 방문하는 그 날도 시험의 여독과

맨 정신으로는 형님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아 열차 안에서

술을 한 잔 하고 형님을 뵙고 문간방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저와 형님은 그 동안의 집안 일이며 주변의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그날 밤을 넘겼습니다.그 전날 마신 술로 인하여

머리도 아파오고 술이 깨지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문간에 연락하여 상비약을 요청하였더니

미카엘 수사님께서 아주 효과가 있는 약이라고 권하여 먹었습니다

그날 아침 메뉴도 평소 우리가 먹지 않는 딱딱한 빵이었습니다

우리 정서로는 콩나물국이나 시락국 같은 국물있는 국이 절실한데

어쩔 수가 없었죠 로마에 와서는 로마법을 따라야 하니까요.

어떠든 문간 수사님이 주신 약을 먹고 기분학상으로는

조금 나았습니다.나중에 약명이 무었이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그 시절에 노인들이 만병통치약으로 먹던 뇌신 이었습니다.

이제 몇살 안되는 나이를 먹어 딸아이도 시집보내고

손주까지 보게 되었으니 세월의 흐름을 실감합니다.

지근의 제가 있기까지 도움주신 여러분,그 중에서도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항상 기도중에 만날 수 있는

형님이 계시기에 더욱 힘이 됩니다.

오늘도 술자리가 생기면 그때 문간 수사님이 주신

보약을 생각하며 혼자서 소리없이 웃습니다.

역시 뇌신은 명약이었다고......

부산시 사하구 괴정동 441-5(신촌길 102번) 정용섭

H.P 016-682-4415



광야 07-11-29 21:27 아~ 뇌신! 이 약에 중독된 사람들은 불행하지요. 요사이 또 다른약들이 나오지만, 형제간의 아름다운 우정의 좋은 체험을 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아~ 뇌신! 이 약에 중독된 사람들은 불행하지요. 요사이 또 다른약들이 나오지만, 형제간의 아름다운 우정의 좋은 체험을 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다미아노 07-12-04 10:15 형제분께서 만남 아름다운 밤이었군요. 예쁜 손주도 보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형제분께서 만남 아름다운 밤이었군요. 예쁜 손주도 보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나지롱 07-12-04 17:05 감사드립니다 하시는 모든 일에 주님 은총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감사드립니다 하시는 모든 일에 주님 은총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관리자 07-12-13 16:10 축하드립니다. 선물 보내드릴께요! 축하드립니다. 선물 보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