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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1-29 11:20

하느님이 내게 바라시는것은

글쓴이 : 김미선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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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환자가 있어 시내에서 살다가 좋은 환경을 찿아 시골로 이사를 했습니다.

시골집에는 감나무가 몇그루 있는데 관리를 할줄 몰라

봄이 되면 곳감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에게 감나무를 팔았습니다.

작년에는 동생의 소개로 젊은 사람이 감나무를 샀고, 우리집 감나무를 관리해주며

몇년간 자기가 감을 사고 싶다고 해서 3년 동안 1년에 200만원 씩을 받고 아저씨에게 감나무를

맡길터이니 잘 관리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올 초에 앞집에 사는 아저씨가 아침 일찍

찿아와 자기집 감나무와 우리집 감나무를 함께 사고 사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니 팔라고 하면서 1년에 300 만원에서 350만원 정도를 받아 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돈을 벌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설레었고 ,

앞집 아저씨에게 작년에 올해도 준다고 한 사람이 있으니 전화를 해보고 알려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그사람이 저와의 악속을 잊어버렸기를 바라며

전화를 걸어 올해에도 감나무를 계속 맡으실거냐고 물으니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저는 욕심이 생겨, 앞집에서 300만원에서 350만원 사이에 감나무를 살려는 사람이 있다는데

값을 조금만 더 올려주면 안되겠냐고 하니 난감해하며 한참을 생각하더니

농사짓는 사람에게 감나무는 자산이니 그 자산이 더 큰 이익을 낸다면

그 사람과 계약을 하는것이 좋을것 같다며 순순히 약속을 포기 했습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나의 이익을 배려해주는 그 사람이 고맙기도 해서

'조금만 더 올려주시고 아저씨가 관리를 해주세요 '하고 말하니

' 저번에 말한 값보다 더 올려주고는 힘들것 같다'고 했습니다.

저는 미안한 마음에 생각이 바뀌면 내일까지 전화를 주시라고 했습니니다.

'그가 허락했기에 약속을 위반한것은 아니지? '

하느님께서 올해에는 더 큰 물질의 선물을 주시는걸꺼야..라고 생각했고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감나무 사건에 관한 전후 얘기를 하며 의견을 물으니

그가 허락을 했으면 괜찮을 것 같다는 말에 나의 욕심을 합리화 시켜갔습니다.

그런데 감나무를 산 사람이 통화를 하기전까지는

욕심이 앞을 가려 목적하는것만 보였는데 전화를 꾾고는

그의 선한 마음과 하느님 앞에 브끄럽고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순간 '하느님은 내가 어떻게 행동하길 원하실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속은 세상에 신뢰를 가져다 주고 신뢰는 믿음을 갖게하며 세상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가!

작은 이익 앞에 이렇게 쉽게 변한다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위배되는것이 되겠구나.

감나무는 내가 이사오기 전부터 있었고 나는 저 감나무에 한 일이 아무것도 없고

하느님께서 햇빛. 물 .바람. 공기로 키우시는것이 아닌가.

주시는 분도 하느님, 거두시는 분도 하느님이 시지 자기가 처한 자리에서

보편적 형제애로 일치를 바라는 하느님이 아니신가. 그러면 하느님의 뜻을 따라야해.'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돈보다 약속에 대한 신뢰, 믿음을 이 세상에 가져가자 이렇게 결정을 하고나니

마음이 편안하고 기쁨이 피어올랐습니다.

그리고 동생에게 나의 이런 결정을 알리니

동생은 '누나, 언젠가는 복받을거야 '하며 나를 칭찬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동생 마음에 복을 주시는 분이 차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동생에게 이젠 성당에 가자 4월에 예비자 교리반이 있대 .했더니

'그래 갈께 ' 하고 쉽게 승낙을 했습니다.

10년 넘게 설득하던 일이 결실을 본것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을 소홀히 해서 미안하다는것과

젊은 사람이 그렇게 너그럽고 열심히 살려는 모습이 감동적이다는 말을 전하며

우리가 약속한대로 올해도 감나무를 관리해줄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때 그 사람의 고맙다고 하는 생기있는 목소리가

지금도 내게는 큰 기쁨으로 남아있습니다.

얼마후 우리집에는 최상품의 곳감이 선물로 왔고

잘 발효돤 퇴비거름이 감나무 밑에 뿌려졌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돈을 많이 주는 사람은 화학비료를 많이 뿌려

소득을 단시간에 올리고 감나무는 빨리 망가진다고 합니다.

올한해에도 하느님의 선물이 풍성하게 내려 그가 노력한 만큼의 결실이 있었고

감나무를 관리하는 아저씨는 만족해하며 감을 수확해갔습니다.

그리고 제 동생은 지금 주님 자녀로 살아가고자 열심히 예비자 교리를 받고 있습니다.

모든것이 주님의 은총이며 이 가을 저는 선물들을 가슴에 가득안고 감사와 찬미의 노래를 부릅니다.

김미선 아녜스

경북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477-2



김미선 아녜스 07-11-29 11:23 저의 손전화는 010-4716-3785 저의 손전화는 010-4716-3785



관리자 07-12-13 16:10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 글에 선정되셨습니다. 선물 보내드릴께요!!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 글에 선정되셨습니다. 선물 보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