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모든 생명의 공급원이다. <요한 14, 6-14> 5월 4일

내가 여기 존재하지만, 주어지는 것 없이는 나는 살지 못합니다. 주님은 존재의 근본이며 모든 것이고 주님과 함께 있기를 알려주시려고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하십니다. 땅에서 석유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공기 중 수소 외에 다른 것을 혼합해서 석유를 생산한다는 소문은 사실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없는 가운데가 아니라, 있는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길이 있어야 갈 곳을 향해 가고, 진리가 있어 그것을 취하여 더 좋은 것을 찾아가고, 생명이 있어서 누리고 즐기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5,000년 역사 안에서 지금만큼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시대는 없었다고 합니다. 먹을 것, 입을 것, 편리한 생활 도구, 나가면 차에 밀려 꽉 찬 길을 보게 되고,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면 그 넓은 공간에 꽉 찬 자동차, 한 집에 두 대 이상은 출입을 금할 정도로 각자 차가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가전제품도 최상의 고급을 장만하고 가장 편리하게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람의 욕심은 있으면 있을수록 더 갖고 싶어 하고 만족을 모르는 것입니다.

40이 넘도록 변변한 직업이 없이 사는 사람을 만나 “높은 자리 보지 마시고 낮은 자리를 찾아 점점 올라가야 합니다.”

교황님이 젊어서 부자가 되고 싶어 하셨는데, 제일 부러운 사람이 고깃집의 주인이었다고 합니다. 앞에 돈주머니를 차고 파는 대로 돈을 받아 넣는 것을 보고 제일 부러워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갖지 않은 것 없이 전부를 갖고 계신 분입니다. 필립보가 아버지를 보여 달라고 했을 때 “나를 보는 사람은 아버지를 보는 사람이다.” 하심으로써 오신 주님은 모든 것을 갖고 계신 분이고 존재하는 모든 것은 모든 것은 주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독자적 삶을 원하고 나만의 세상을 꿈꾸고 있지만, 너 없이는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못나고 마음에 들지 않아도 부모님의 존재는 나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이같이 하느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없는 가운데 창조하셔서 내가 있고 네가 있어 즐거운 삶이 있습니다.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고 하듯이 사람은 하느님을 믿음으로써 삶의 의미를 찾아 살게 됩니다. 어제저녁까지 심한 기침이 누구 기도의 힘인지 모르지만, 당가실에서 배즙을 받아서 밤에 세 차례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니 기침이 멎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주님, 당신 없이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며 주님의 힘으로 한순간이라도 산다는 믿음을 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행복하게 보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