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은 모든 사람에게 전해야 한다. <루카 4, 38-44> 9월 6일

선교지였던 한국은 이제 선교를 나가는 나라로 변화했습니다. 전 세계 방방곡곡에 사제, 수도자가 나가서 그 지역에 하느님 말씀 전해주고 본국 사람들의 신앙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은 서양이나 다른 나라 선교사가 필요하지 않고 독립적이며 스스로 하느님을 알고 믿으며 우리 교회의 삶을 알려주고 세상을 하느님 나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오늘 주님은 하느님 나라를 모든 이에게 전하러 오셨다고 하시며 사도들 그 당시 복음을 받은 자들은 어딜 가나 목숨을 내놓고 하느님 나라를 전하고 그 나라에 살도록 선포하셨습니다. 믿음을 통해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 되고 그 양의 무리에 속한 사람은 미사 파견에 가서 “복음을 전하시오.” 하는 명령의 말씀을 실천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 얼마나 고귀한 사명입니까? 이 사명을 죽을 때까지 실천하도록 은총과 사랑을 주신 하느님을 높이 찬양하고 감사드립니다.

저는 상담을 심리적으로 하는 기술도 없고 다만, 하느님 말씀을 통하여 듣고, 보고, 깨달은 바를 전해주고 길을 찾아 주는 일을 하는 안내 역할을 할 뿐입니다. 심리적 지식을 통하지 않고 하느님 뜻을 읽으며 말씀을 전합니다. 저의 몸과 마음에 담긴 것을 말하며 해결점을 찾아드립니다. 어떤 때는 정신적 여러 가지 병을 치유받기도 하고 약방문 같은 것도 알려주어 해결의 길을 찾아주기도 합니다.

그러려면 묵상과 기도의 삶이 제일 중요합니다. 기도가 없는 믿음은 바른 믿음이 아니며 바른 믿음이 없으면 희망도 없어 하느님 뜻을 찾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바람에 하느님 뜻을 맞추려는 사람은 하느님 뜻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안의 자기 뜻을 찾아 자기만족을 하면 하느님 나라의 사도가 아닙니다. 그런 사람은 하느님 나라가 없으며 만날 수도 없습니다.

주님은 하느님 나라를 말씀으로만 전하지 않고 몸과 마음으로 전하셨으며 어디나 가셔서 모든 사람에게 전했습니다.

얼마 전 교황님이 (요사이는 로마의 주교라고 부른다고 하지만) 그 많은 일 중에도 신자 수가 1,500명가량 있는 몽골을 찾아가셨다는 이야기는 감동입니다. 옛날에 황무지를 찾아 나선 사도들, 지금도 전 세계 어디나 주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사람으로 인해 지금도 미사가 진행되고 24시간 끊어지지 않습니다. 미사 때마다 하느님 뜻을 따라 살라고 선포합니다.

지금 신자 수가 줄어들고 교회 예식에 참례하는 사람이 줄어도 하느님 나라는 영원하십니다. 한 사람이라도 그 뜻을 찾고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이 있는 한 그리스도교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2,000년 역사가 증명합니다.

자! 우리도 주님 따라 온갖 곳에 하느님 나라를 몸과 마음으로 전해지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