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선택받은 사람의 바른 자세 <루카 5, 1-11> 9월 7일

하느님의 선택받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선택의 기준은 겸손과 온유함입니다. 힘도 아니요, 재력도 아니고, 지식도 아닙니다. 오로지 순명, 청빈, 정결입니다. 이로써 주님은 모든 것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수도자로 선택받은 사람은 수도원 입회 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습성이 생기기 전까지 훈련하고 교육받고 시간이 지나서 종신 동안 이행할 자신이 생기면 종신 서원을 합니다. 그래도 실패하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그 이유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아서입니다.

그 일을 하기에 사람은 한 없이 부족을 느끼고 살아가야 합니다. 제자들도 오늘 주님의 부르심에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주님도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러 세상에 오실 때 큰 근심 중에 오셨으며 십자가형을 받으실 때 두려움으로 “이 잔을 멀리해 주세요.” 청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선택 받은 베드로 사도는 “주님 저에게서 떠나주십시오.” 했지만, “두려워하지 마라” 하시며 그 사명을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두려움은 하느님 뜻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많은 일이 있어서 선택된 사람으로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하라고 합니다. 사실, 수도자만이 아니라, 모든 이가 어렵고 힘이 듭니다. 모든 일은 하느님의 도움 없이는 이행할 수 없습니다.

그 도움은 하느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성모 마리아도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셨고 주님도 “이 잔을 멀리하소서.” 하시고 “아버지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오늘 하루 모든 일이 주님의 뜻 안에 이루어지도록 온몸을 움직이고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나를 비워야 하느님 뜻이 내 안에 들어오고 그 뜻대로 살게 됩니다. 종신 서원 전 장상과 저는 성소 문제를 놓고 이 공동체에 살면서 하느님의 일을 하기에는 부당하고, 두렵고, 살기 싫어서 퇴원하려고 이야기하던 중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한 가지라도 마음에 드는 일은 없습니까? 하시기에 성당에서 기도하는 시간만큼은 행복하다고 하니 “그러면 수도 성소 있으며 그것으로 수도자로 살 수 있습니다.” 그 말씀은 예언적이며 지금도 기도의 힘으로 살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을 어기는 사람은 기도의 삶을 멀리하거나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이루려는 사람은 기도의 힘을 빌리고 주님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저는 기도의 힘으로 살고 있습니다.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