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평화를 누리는 사람은 누구인가? <루카 10, 1-12> 10월 5일

세상은 평화를 찾아 누리려는 사람과 평화를 찾지 않고 분쟁이나 전쟁을 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정전 협정을 통해 그 무참한 6·25전쟁을 멈추고 있지만, 아직 전쟁 중의 나라입니다. 내 것을 주고 정전 협정을 어기고 전쟁의 신호탄을 보내고 협정을 어기는 일이 여러 차례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가 한국은 평화가 있는 나라가 아니라, 전쟁 중인 나라라고 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받고 자유, 평화, 기쁨이 있는 하느님 나라에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만, 평화를 누리는 원칙을 따르지 않아 전 국민이 평화를 원하지만, 누리지 못합니다.

오늘 주님은 세상의 참 평화를 전해주고 그 평화스러운 나라를 살게 하시려고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고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세상 곳곳에 전쟁의 상태가 이어지고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전쟁의 씨앗은 나라나 개인이나 각각 없어야 할 것은 욕심이 없어야 합니다. 나라나 개인이 자기 욕심대로 살려고 하면 분쟁이 생기고 전쟁이 일어납니다.

세상을 살려면 권력, 재력, 명예가 필요하지만 진, 선, 미를 따라 살면서 얻어야 하는데 힘으로 남을 억누르고, 빼앗고, 거짓 명예를 얻으려고 하면서 진실과 사랑을 거스르면 평화는 없습니다.

거짓 평화는 가능합니다. 거짓이란 웃으면서 뺨을 치는 사람, 이익을 주는척하며 사기 치는 사람, 능력이 없으면 가짜 명예를 얻으려고 불법 행위를 하는 사람으로 인해 일어나는 일입니다.

참 평화를 얻으려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알고 우선 세상이 바라는 나라가 아닌 것을 깊이 깨닫고 살아야 합니다. 참 평화를 살려면 평화를 주시는 하느님을 찾아서 알고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하느님 우리에게 권력과 정의와 재력을 주셨지만, 평화로이 살라고 주셨으며 기쁨을 주셨지만, 서로 사랑하며 살라고 주셨습니다. 바로 이곳이 하느님 나라입니다. 정의를 따라 살려면 자유를 누리고, 평화를 따라 살려면 청빈의 정신이 있어야 하고, 기쁨의 삶을 살려면 서로 사랑하는 친교의 삶이 있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어우러져 각자 안에 살아 움직여야 안정되고 평화로운 삶이 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전쟁과 죽음이란 악의 세상입니다. 악과 죄에서 벗어나 하느님 나라에 정의와 평화와 기쁨이 넘치는 나라에 살려면 현실적으로 실천하는 삶은 봉사와 나눔과 친교의 삶입니다. 세례성사 때 이를 주님 따라 실천하려고 왕 직<권력> 사제직<재력> 예언 직<명예>을 받았습니다.

창고에 쌓아두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늘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하신 것같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면서 진실과 사랑으로 살지 않으니 참 평화가 없습니다.

적어도 믿음을 주고 희망을 품고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주님 향한 덕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살기를 바라며 평화를 누리고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