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삶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마태 21, 33-43. 45-46> 3월 1일

사람이 가진 모든 것은 누구에게서든 받은 것이지 내가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눈, 귀, 손과 발 신체의 필요한 것 모두가 만들어서 가진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이며 세상에 나와 숨 쉬고 힘을 주는 태양의 빛과 열도 하늘과 땅의 창조주 선물입니다. 오늘 복음에 포도밭 주인과 소작인들의 비유는 그 한 부분의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에게 받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으며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얼마 전부터 감사의 삶이 저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것은 하느님이 주신 것입니다. 숨을 쉬려면 산소가 있어야 하고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힘도 태양이 비추기 때문입니다. 나는 “주님!”하고 부르고 주님이 부르시는 소리를 들으며 하루가 시작됩니다. 모두가 준비된 것 주어진 것들입니다. 물 한 잔 마셔도 사과 반쪽을 먹으면서도 감사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하고 일어나며 성호경을 놓으면서 시작한 하루를 소작인처럼 받았으니 돌려드리며 감사하는 날이 되도록 살아야 한다고 마음먹고 시작합니다.

우리는 부족한 것이 있으면 한탄하고 불편하게 살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모든 장애가 없어지고 자유, 평화, 기쁨 중에 살게 됩니다. 생명을 유지하고 성장에 도움을 받고 살면서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면 욕심이고, 빌려 받은 것을 자기 것으로 하려고 하면 부도덕한 사람이며 사람의 도리가 아닙니다.

어떤 이는 보통 사람보다 덜 가졌지만,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살면 더 자유롭고 편하게 살 수 있습니다. 없는 것을 불평하고 살면 갖고 있던 것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불편하게 살게 됩니다. 저는 가끔 미국의 헬렌 켈러 여사를 생각합니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도 못 하고, 선의 감각만으로 세 부문에서 박사가 되고 삶을 행복하게 산 것을 생각하면서 나는 아무것도 없는 것을 원망하지 않고, 배우지 못한 것을 원망하지 않으며 만족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의 기도는 감사기도뿐입니다. 가진 것 중 내 것은 하나도 없고 주님이 주신 것인데 더 많은 것을 구하며 달라고 청하기보다 지금 있는 것을 감사하며 살고 아침저녁 기도시간, 미사 시간 “참으로 감사합니다.”하고 90이 넘도록 묵상 글을 쓰게 되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더 필요한 것 없이 앞뒤로 준비된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우리는 모두 감사로 시작하여 감사로 끝나는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 여러분,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