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울수록 예모를 지키고 사랑해야 한다. <루카 4, 24ㄴ-30> 3월 4일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지켜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친교가 깨지고 사람을 잃게 됩니다. 잘 안다고 예모 없는 행동이나 말은 서로 상처를 입게 됩니다.

아주 오래전에 금실이 좋은 부부를 만나서 서로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보니 “야, 자”가 아니라 서로 존댓말을 하기에 물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끼리 존댓말이라니요?” 하니 “친할수록 예모다운 말과 행위가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합니다.” 듣고 보니 아니, 시간이 지나며 인간관계를 살펴보니 참말입니다.

오늘 주님은 “어떤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하십니다. 겸손하고 온유한 말이나 행동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만, 조금 안다고 “야, 자” 하거나 “서로 잘 아니까, 약점까지 아니까” 하면서 무시하는 말이나 행위는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지 못합니다.

주님은 고향 사람들에게 필요 이상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거나, 알 수 없는 것을 더 요구하여 거절하셔서 그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벼랑까지 데려가 죽이려고까지 한 것 같습니다. 존경받아야 하는 사람을 존경하고 따라야 합니다.

나라가 잘되려면 정치 지도자를 존경해야 합니다. 아니, 긍정적 사고로 대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부부관계, 부모·자녀 관계, 형제들 관계에 예모 있게 대하고 사랑해야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많은 사람이 든 것 없고 아는 것 없어 이런 말도 있었습니다. 어떤 나라에 다리가 없는 사람이 축구선수로 유명하다고 하니 우리나라는 머리가 없는 사람이 대통령을 한다고 말 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렇게 나가다가는 나라가 망하게 되겠다.’ 생각하고 “전두환 대통령” 존댓말 쓰기 시작하니 나라 형편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긍정의 결실을 보고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감사기도가 감사한 일로 맺음을 하는 것처럼 인연이 닿아서 만난 사람은 서로 인정하고 존경할 때 행복해집니다. 서로 사랑하여 일생을 서약하고 각기 자기 욕망이나 욕심 때문에 상대를 개보다도 못하게 여기면 자기도 개가 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욕하는 사람은 욕이 자기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가까울수록 서로 존경하고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