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 성 마오로 쁠라치도 수도원

2008년 8, 9월 소식지

1. 수도생활 체험학교

2008년 제26차 젊은이들을 위한 수도생활 체험학교가 15(금)-17(일)까지 ‘함께 산다는 것-공동생활’이라는 주제로 수도원 본원에서 열렸다. 수도생활 체험학교에는 참석자는 약 80명, 봉사자가 10명 정도로 약 90명의 젊은이들이 함께 했다. 특별히 이번 수도생활 체험학교에는 젊은 남성 참가자들이 여성 참가자들보다 많았다. 수도생활에 참석한 이들은 수도원 소임지를 견학하였고, 금난논과 노인마을, 초공예 등의 노동체험을 하였다. 이번 수도생활 체험학교를 위해 박 안셀모 신부를 중심으로 류 에프렘 수사, 황 이사악 신부, 김 이냐시오 수사, 이 테오도로 수사, 박 마오로 수사, 고 이사악 신부가 수고하여 주었다.

2. 이 시몬 아빠스 동정

이 시몬 아빠스는 9월 1일(월)부터 3일(수)까지 통일교육원과 주교회의 민족화해 위원회가 공동주최 한 북한 인권과 식량사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였다. 그리고 아빠스님은 9월 17일(수) 이동식 베네딕도 신부님의 장례미사를 집전하시고 난 뒤에 19일(금)에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 아빠스 회의와 10월 2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연합회 총회에 참석하시기 위해서 출국하셨다. 아빠스님께서는 10월 20일(월)에 귀국하실 예정이다.

3. 이동식 베네딕도 신부 선종

故 이동호 쁠라치도 아빠스님의 형인 이동식 베네딕도 신부님께서 15일(월) 오후 4시 25분경에 선종하셨다. 1927년 7월4일 부친 이승재 마르티노와 모친 김학순 안또니아 사이에 3남 가운데 장남으로 중국 길림성 용정에서 태어나시고, 세례를 받으셨다. 신부님의 막내 동생이 지난 2006년 11월 18일에 선종하신 이동호 쁠라치도 아빠스님이다.

1943년에 연길 교구 신학생으로 북한 덕원 수도원 소신학교에 입학하여 공부하셨다. 1949년 5월9일에 수도원이 공산당에게 폐쇄되어 집으로 돌아가셨다가, 북한군에게 의용군에 끌려가 의무병으로 참전하셨다. 그러다가 1950년 포로가 되어 3년 동안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많은 고생을 당하셨다.

1953년 수용소에서 풀려나신 다음, 이곳 왜관 수도원에 1954년 입회하시고, 드디어 1956년 5월 18일 첫서원을 발하셨다. 그리고 1959년 5월 18일 종신서원을, 그리고 1960년 3월21일에 사제서품을 받으셨니다.

서품을 받으신 후, 여러 소임을 역임하셨다. 1962년 성 마오로 기숙사 사감으로 시작하여, 부산 올리베타노 수녀원 지도 신부, 낙산성당 주임신부, 구미 원평 성당 주임신부, 김천 황금동 성당 주임신부, 서울 분원 분원장 및 피정집 책임, 다시 낙산 본당 주임, 그리고 부산 분원장을 역임하시고, 마지막으로는 1997년부터 2002년 2월28일 본원에 오실 때까지 부산 올리베따노 수녀원 지도 신부를 하셨다.

그 후 오랜 시간 동안 수도원 병실에서 중풍으로 투병 중에 계시다가, 2008년 7월 24일 기력이 많이 쇠하셔서 병자성사를 받고 파티마 병원에 입원하셨다. 그리고 2008년 9월 15일 월요일 오후 2시경에 파티마 병원에서 수도원으로 오셔서, 아빠스님의 주례로 마지막 병자성사를 받으시고 형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후 4시 35분에 수도서원 52년, 그리고 81세의 일기로 너무나도 조용히 하느님 품으로 가셨다. “주님, 주님의 말씀대로 저를 받으소서. 그러면 저는 살겠나이다. 주님은 저의 희망을 어긋나게 하지 마소서.”

4. 추석 성묘와 수도원 묘지 진입로 단장

이번 추석이 주일에 오는 관계로 성묘를 하루 앞당겨 9월13일(토) 오전 8시30분에 출발하여 형제들이 모인 가운데 성묘를 했다. 이번 묘지 방문시에 수도원 묘지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새롭게 단장된 것을 형제들이 보았다. 이는 왜관 성당의 서 알베르또 신부가 주관하여 칠곡 군청의 도움으로 진입로를 단장한 것이다. 또한 창마 왜관 성당 묘지 표지석 제막식이 9월21일(주일) 12시에 창마 묘지에서 거행되었다. 주임 신부와 신자들, 칠곡 군수가 참석하였고 우리 수도원에서는 박 시메온 당가 수사가 대표로 참석하였다.

  5. 형제들 소식

1) 9월 29일(월)에 부산 분원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고용권 토마 수사님이 86세 생신을, 그리고 본원에 계시는 장휘 엘마르 신부님께서 75세 생신을 맞이하셨다. 두 분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린다.

2) 인 끌레멘스 원장신부와 오 루가 수사는 8월 16일(토)부터 30일(토)까지 탄자니아의 항가수도원 설립 50주년 행사 참석과 독일 파이프오르간 제작사인 얀 회사를 방문하고 귀국하였다.

3) 수련자들은 8월 4일(월)부터 두 주간 원내 휴가를 하였다. 이 기간 중에 11일(월)부터 13일(수)까지 부산 분원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수련자들은 9월 22일(월)부터 26일(목)까지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 담양 대건센터에서 열린 전국 남자 수도회 수련자 대회에 참석하고 돌아왔다.

4) 선 라파엘 신부가 9월22일(월)부터 10월20일(월)까지 독일 출장을 다녀왔다. 선 신부는 100주년과 관련해서 역사자료 정리 및 확인을 위해서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 머물고 있다. 이 사이에 10월 7일에 독일에 갈 임 세바스티안 신부와 함께 도서전시회도 참석할 예정이다.

6. 기타

1) 사랑의 선교 수도회의 김 마카리오 수사가 9월 1일(월)부터 13일(토)까지 두 주간 본원에서 머물면서 목공예 조각 실습을 하였다.

2) 로마에서 유학중이던 최 빠꼬미오 신부가 석사학위 논문 심사를 마치고 9월초에 본국에 휴가차 나왔다. 빠꼬미오 신부는 9월 6일(토)에 입국한 항가수도원의 전임 아빠스였던 알퀸 아빠스와 함께 휴가를 보냈다. 알퀸 아빠스는 고 이사악 신부와 함께 제주도를 방문하였고, 한국의 베네딕도회 모두를 방문하는 등 약 20여 일간의 방문을 마치고 최 빠꼬미오 신부와 함께 10월 1일(수)에 출국하였다.

3) 제5차 봉헌회 봉사단 회의가 서울 장충동 피정의 집에서 8월 30일(토)부터 31일(일)까지 열렸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봉헌회 설립 10주년사 제작과 위원회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하였다.

4) 서울 대교구 박규호 신부가 9월20(토)부터 22일(월)까지 본원을 방문하였다. 박규호 신부는 ‘예수살이’ 공동체에서 지도 신부로 3년째 활동하고 있다. 우리 수도원에 와서 공동체 생활에 대하여 체험하고 돌아갔다.

5) 강 안셀모 수사가 8월30일(토) 독일에서 왜관으로 와서 9월26일 출국하였다. 안셀모 수사는 왜관에서 있는 동안 건축 공사 현장을 돌아보고 미미한 점을 보완하고 특히 성당 설계와 거기에 따르는 비품들을 디자인했다.

6) 2006년 8월4일에 한국에 와서 본원에 머물면서 대구 신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하던 이동 베드로 신부(천진대교구)가 8월30일(토)에 중국으로 귀국하였다. 이동 신부는 귀국후 북경 중앙신학교에 머물고 있으며, 황 이사악 신부와 함께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