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고 계신 주님 <요한 1, 47-51.>

주님에게는 잊힌 사람 알려지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고 특별히 나를 분명히 알고 계시면서 강복과 보호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사람만이 믿음의 삶을 살아가며 믿음을 전해줄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타나엘을 만나보시기 전에 알고 계시다고 하심같이 우리도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시간에 주님은 우리를 알고 자유와 평화와 기쁨의 나라로 초대하여 주십니다. 이는 풍요로운 가을이 내가 모르는 사이 찾아오고 우리는 그 풍요를 누리고 사는 것과 같으며 아침에 동쪽에서 나를 위하여 태양이 떠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살아 있는 한 모든 것은 나를 위하여 있고 나를 살려주십니다.

이같이 주님은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시간에 나를 알고 계시고 내가 있지 않은 공간에 현존하시어 나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는 어디서나 어느 때나 주님을 만나는 곳과 시간에 주님의 현존을 의식하고 주님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나타나엘을 필립보가 만나기 전에 알고 계셨다는 단순한 이 말은 오늘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내가 나기도 전부터 주님은 나를 알고 계셨고 만나는 시간에 저를 감동하게 합니다. 그리하여 저는 오늘 아침 천사들이 하늘과 땅을 오르내리는 것을 보고 기뻐하듯 주를 찬미 찬송하는 시간이 더 행복하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무엇인데 이렇게 저를 사랑하여 주십니까?

하느님은 나의 아버지시고 나의 보호자이시고 좋은 곳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하느님을 알고 찾아보고 따르는 참 그리스도 신자들이 많아져 이 땅에 하느님의 나라가 더 크게 성장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