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길, 악의 길을 바로 식별하며 살자 <마태 13, 47-53> 8월 3일

우리나라만큼 길이 잘 정비되고 편리한 나라는 없습니다. 길을 찾아가다 보면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양심 안에 심어주어 바로 사는 길을 제시하시고 양심은 선을 행하면서 살도록 이끄셨습니다. 양심은 방향 감각이며 그 많은 율법은 편리하게 길을 만들어 바르게 가도록 말씀하셨습니다. 양심이 율법을 따라 살면 안전하고 하느님 나라에 이르러 자유, 평화, 기쁨의 삶을 살게 됩니다.

차로 길을 가는 사람은 속도, 차선, 안전 운전하는 데 여러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가야 할 길을 교통법규를 따라 운전해야 합니다.

요사이는 차가 좋아서 선을 밟고 가면 위험 신호를 받게 됩니다. 양심은 바로 가지 않으면 양심이 요동칩니다. 악의 길을 가려면 양심은 가책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양심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둔한 양심, 거짓 양심, 말하자면 양심이 불량이 되면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악의 길을 가게 됩니다. 요사이는 감시카메라가 잘되어 있어서 교통법규를 어기고 속도나 차선을 지키지 않으면 찍혀서 범칙금을 내야 합니다. 또한, 감시카메라가 각 차에 장착되어 있어 법을 어긴 것을 알려줍니다. 요사이처럼 고소 고발 사건이 얼마나 많은지 이웃하고 친한 사이도 원수가 됩니다.

아무리 자기 혼자서 잘 산다고 해도 옆에 있는 사람이 나의 잘못을 보고 듣고 있으면 증언으로 알게 되어 죄가 드러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편리하고 즐겁게 사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60년도에 선에 연결되지 않으면 전화도 하지 못하는 시대에서 지금은 선 없이도 어디서나 전화할 수 있고 돈 안 들이고 미국이나 먼 나라와 통화가 가능합니다. 어제 유튜브를 통해 들은 놀라운 이야기는 <초전도체>입니다. 이제 무거운 물체를 공중에 띄우고 어떤 작용으로 부상 열차처럼 길 위를 운전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를 정하면 순식간에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과학이 발달하면서 더 편리한 세상이 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선과 악이 현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으며 선한 길, 악의 길이 구별됩니다. 핵을 만들어 냈지만 편리하고 간편하게 살아도 선을 악이라 할 수 없고 악을 선이라 할 수 없습니다.

악을 저지른 양심은 악을 선택하면 떨리고, 불편하고,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야 합니다. 양심의 평화를 누리고 살려면 죄를 지어도 뉘우침 속에 모든 법의 원천인 하느님 앞에 죄를 용서받아야 합니다. 불을 자기 몸 안에 숨길 수 없듯이 악을 행하고 숨길 수 없습니다.

깨끗한 양심으로 살기를 기도하며 살아야 합니다. 편하고 행복한 죽음을 맞이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