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빵을 주시는 주님 <요한 6, 1-15>

사람이 노동하지 않으면 생명에 필요한 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주님이 40일 동안 광야에서 엄제 하신 후 악마가 돌로 빵을 만들어 드시라고 할 때 “사람은 빵으로만 살지 않는다.” 하시며 당신을 위하여 기적을 행하지 않으셨지만, 오늘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배부르게 먹이신 기적을 보게 됩니다. 주님은 말씀과 빵을 주시는 기적으로 앞으로 이보다 더 큰 기적을 세상 끝날까지 행하실 것을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미사는 빵을 당신의 몸으로 변화시켜 세상 끝날까지 우리 안에 현존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주님은 기도를 통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하는 기도에 응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주님은 자연 안에 먹을 것을 준비해주시며 생명을 유지하도록 배려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이 모세를 따라 광야의 생활을 할 때 만나와 메추리를 보내주신 주님의 자비를 생각하면서 요사이 넉넉한 먹을 것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일차 산업인 농산물을 4차 산업까지 이끌어 다양한 먹을 것을 먹게 하심은 또한 하느님의 자비심입니다.

요사이 세계 식량 부족을 예상하여 많은 나라가 식량 사재기를 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나눔의 정신이 부족하여 일어난 부조리라고 생각합니다. 불안하지만 성체를 나누어 모두가 영적으로 풍성한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지난번 선거공약 비슷하게 각 가정에 100만 원씩 도움을 주겠다고 하고 선거 후 이 돈을 어디서 마련할지 정부나 당정에서 고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은 군자금에서 9,000억 삭감하여 마련하고 전부 주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하는데 70%는 거저 주고 30%는 줬다가 기부금으로 다시 받아내는 방법을 강구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거저 주지 말고 그에 상응한 이익을 산출하도록 끝난 다음 주는 것이 나라 빚지지 않고, 생산적 의미도 살릴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무노동 임금이 아니라 노동의 결과로 돈을 받는 것이 국가 발전과 공짜 정산을 개조하는 결과가 됩니다. 예를 들면 길거리를 청소하든지, 자기 집이라도 깨끗하게 한다든지, 쓰레기 분리수거 잘한다든지, 산에 나무를 심는다든지, 하여간 할 일을 찾아 일하고 주는 정신적 훈련이 필요합니다. 환경운동, 이웃과 사랑 운동, 장애인 돌보기 등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공으로 생긴 돈은 허술하게 써버립니다. 식당 하는 사람은 식자재를 구입하고, 파는 사람은 조금 싸게 팔고, 사는 사람은 조금 많이 사면서 농산물 소비를 늘리면 농민도 살고 모두가 살 수 있습니다.

저는 농산물 생산하면서 기업형으로 일자리 없는 사람에게 일자리 주고 소비자에게 조금 싼값으로 주어 덕을 보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돈으로 마음대로 떡 사 먹고, 술 마시는 일 없이 생산에 사용하도록 교육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양어깨 중간, 온몸의 중심에 머리를 올려주신 것은 서서 일하면서 먹고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받은 대로 내주는 삶을 살면서 모두가 일용할 양식을 얻도록 기도합니다.